최근 인도 카스트 제도 천민층이 불교로 활발한 개종을 보인다는 소식을 매일선교소식이 보도했다.

인도는 주로 힌두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천민들이 많다. 이유는 신분의 굴레 속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는 그들이 힌두교와 카스트제도에 반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천민들은 기독교보다 불교로 개종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유는 첫째로 인도가 발상지인 불교와 달리 기독교는 외래종교며 서양의 종교라는 인식이 강해서이며 둘째로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불교 보다 더 극심한 핍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의 소수종교, 즉 기독교나 불교 신자들 가운데는 최하층 천민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 천민들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사업을 펼쳐 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기독교로의 개종이 적은 이유는 핍박때문이다. 인도는 법률상 신앙의 자유를 엄연히 인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

최근 인도에서는 석탄일을 맞아 지난 27일 뭄바이 시내 승마경기장에서 약 5만 명의 천민들이 집단으로 불교로 개종하는 의식이 열렸다. 이들은 승려의 인도 아래 질서 있게 개종의식을 치렀고 이러한 장관을 직접 보기 위해 50만 명의 구경꾼들이 몰려 들었다.

현재 인도 국민들 가운데 힌두교도는 80% 이상, 이슬람 신자도 13% 가량이나 된다. 기독교 신자의 수는 약 2.5 %로 추산되며, 시크교나 불교 신자도 그리 많지는 않은 형편이다. 그런가하면 전체 11억의 인구 가운데 불가촉천민 혹은 달리트라고 불리는 최하층 천민은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최소 1억 8천만에서 최고 3억 정도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