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 로저 위커 상원의원에게 리신 테러가 발생했던 가운데 한국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도 백색 가루가 배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북핵 도발 등으로 인해 촉각이 곤두서 있던 당국은 이 백색가루를 정밀 검사한 결과 리신과 같은 독극물이 아닌 평범한 밀가루임을 확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12분 경 국방부 장관 앞으로 소포가 왔다. 범인은 최근에도 김 장관 앞으로 협박 편지를 보내고 국방부 주변에 경고문을 살포한 인물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그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경고문을 살포했다.
이 밀가루 뭉치는 국방부의 우편물 검색 과정 중 엑스레이와 금속탐지기 검사를 무사히 통과했으나 육안검사에서 발신자 주소가 없어 재검색이 이뤄졌고 백색 가루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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