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마라톤 테러범 형제는 테러 후, 이틀만에 자신들의 CCTV 동영상이 공개되자 몸을 은신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숨어든 곳이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메사츄세츠공대(MIT) 근처 어딘가였다. 

마침 18일 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신고가 접수됐고 인근에 있던 MIT 경찰이 출동했다. 곧 테러범과 경찰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테러범 중 형인 타멀랜 짜르나예프가 사망했고 경찰도 1명 사망했다. 이 테러범들은 각종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하고 경찰과 대치하다 동생 죠하르 짜르나예프는 결국 도주했다. 

MIT는 이 사건이 발생하자 즉시 캠퍼스에 긴급대피령을 내렸다가 19일 오전 이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보스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테러범이 어디서 폭탄을 또 터뜨릴 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또 다른 테러범을 검거하기 위해 가택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폭탄제거전담팀도 대기 중이다. 보스톤 거주자와 인근 지역에는 "실내에 머물고 문을 잠그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중교통도 일부 중단됐고 거리를 경찰 차량들이 순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