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 등에게 독극물이 함유된 편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남성에 대해 신상이 공개됐다.
당초 보스톤 마라톤 테러와 연관된 인물일 것이란 예측과는 달리 그는 정서적으로 약간 불안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시민이었다.
폴 케빈 커티스로 알려진 그는 과거에도 위커 의원에게 "병원에서 인간의 장기가 지하시장에서 밀매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모창가수인 자신의 명성을 미국의 정치 세력들이 훼손하려고 한다는 의혹도 인터넷에서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각종 공연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 가수의 모창을 해 왔다.
그는 이 편지에서 "잘못을 보고도 그것을 알리지 않는 것은 그 잘못이 계속 되도록 암묵적 동조자가 되는 것(To see a wrong and not expose it, is to become a silent partner to its continuance)"이라는 문구와 자신의 이름의 약자 K.C.를 편지에 써 넣었다.
그의 가족들은 커티스가 테러를 시도했다는 점에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촌은 "케빈이 그런 테러를 시도하리라곤 꿈도 못 꿨다"고 말했다.
현재 수사당국은 그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그가 어떤 경로로 독극물인 리신을 구했는지 조사 중이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