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CNN여론조사 결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국민의견이 총 76%를 기록했다.

종군 위안부 결의안 지지 서명운동은 정대현 박사가 산라파엘한인장로교회(담임 양진욱 목사) 구역예배 후 여론조사의 결과를 나누며 시작됐다. 이 날 모인 성도 중 서명운동 핵심인물로는 김병구 장로와 그 부인 김재임 집사, 김상화 원로 장로와 그 부인 김선화 집사, 이경화 장로, 박숙현 권사, 최순녀 집사 등이다.

이후 서명운동은 교회를 거쳐 미 전역 한인교회 및 아시아인(필리핀, 중국인 비롯)까지 퍼져 총 10만장의 서명을 받아내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다

이 서명운동은 하원국회의장 낸시 펠로시와 하원외무분과위원장 톰 랜토스에게 보낸 정 박사의 편지내용이 이메일과 카피본으로 퍼지면서 시작됐으며, 다음은 그 편지의 본문이다.


▲톰랜토스 하원외무분과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하원국회의장에게 3월초 보내진 편지 내용 번역문

미국의 자랑스러운 시민이자 국회의 지지자로써 국회의원 마이크 혼다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곧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HR121(House Resolution 121)을 적극 지지하며 이 글을 쓴다.

당신의 앞에 놓인 HR121을 통해 1930년대 아시아점령 식민지시대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정부가 감행한 여성 성 노예 사건을 일본 국가 스스로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과하길 바라며 역사적 책임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하길 요청하는 바이다.

"위안부"라 알려진 이 여성들은 너무나 오랜 기간 그들의 위엄과 영예가 부인되어 왔다.

일본의 정직과 공명정대의식이 없다면, 화해의 어떤 기초석도 마련될 수 없다. 화해는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아주 강력한 방법이 된다. 일본 의회는 이 문서에 쓰여진 치욕을 인정하고 국무총리에 의해 또는 황제에 의해 싸인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HR121은 잠정적으로 행해질 일본 의회의 행동에 하나의 기초가 된다.

마지막으로 이 HR121 결의안에 대해 인류애와 정의의 이름으로 시대가 안고 온 우려를 정정하기 위한 "YES"표를 던져주길 요청하는 바이다.


다음의 글이 씨앗이 되어 퍼져 나가기 시작한 위안부 결의안 지지 서명운동이 10만명의 서명을 받아내기까지 걸린 기간은 겨우 3주, 특히 이 운동이 처음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산라파엘 장로교회 성도들은 "이 일이 이렇게 퍼질 줄 알았겠냐"며 "미국에 사는 한인의 힘이 대단하다. 이번 10만명의 서명으로 긍정적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인 만큼 끝까지 잘 되길 기도한다" 고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