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계 지도자들이 15일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당한 보스톤 마라톤 폭발사고 소식을 접하자 큰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기도를 요청하고 나섰다.
마스힐웨스트시애틀쳐치의 데이빗 페어칠드 목사는 교회 웹사이트 블로그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4절)" 말씀을 들어 "보스톤 마라톤의 결승점에서 터진 두 번의 폭발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슬프게도 두 번의 폭발로 사람들과 가족들은 산산조각났고, 끔찍한 비극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사단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소망을 담은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나와 함께 사건 현장에 있던 이들과 극악무도한 범죄로 영향을 받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 또한, 사악한 행동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돕고 있는 경찰과 소방관, 의료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부상당한 이들을 돕는 말씀을 전해 주시길 빈다"고 덧붙여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얼마전 자살로 잃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아픈 마음과 위로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누고 있던 릭 워렌 목사는 사건 직후 명확하진 않지만 보도를 접하자 "보스톤을 위해 지금 기도하자"고 트윗했다.
빌리 그래함 전도센터(BEGA)에서도 역시 트위터를 통해 기도를 요청했다. "보스톤 마라톤 희생자들과 목격자들을 위해 기도를 계속해 달라. 무엇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두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자. #Pray4Boston"이라고 올렸다. 이후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 #Pray4Boston"이라고 덧붙였다.
위튼칼리지 인도적재난기관(Humanitarian Disaster Institute) 설립자이자 공동 디렉터 재미 D. 아텐 박사는 "교회들은 폭발로 인해 감정적으로나 영적으로 고통받고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특히 슈퍼스톰 샌디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을 겪었던 동북부 지역 주민들에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