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사촌 언니 잃은 후 시작된 '암환우 사랑'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 솔로이스트 소프라노 양순주 씨의 암환우 위한 자선 리사이틀이 오는 6월 2일(토) 오후 8시, 샌프란시스코 음악학교(SF Conservatory of Music)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를 맡은 솔로이스트 양씨는 2년 전 30대의 나이에 사촌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암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후 암 때문에 고생하는 이웃이 너무 많아 보여 이번 공연을 열게 됐다고 말하는 양씨에게는 암환우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엿보인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프랑스 가곡을 비롯,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클래식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1부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재즈, 카페뮤직, 한국 가곡 등 대중적인 곡들로 꾸며질 2부로 나뉘어지며, 연주자는 샌프란시스코 음악학교 동문인 정은주(피아노), 캔 린(바이올린), 스콧 크리즈넨(첼로)씨가 함께 참여한다.

양순주씨는 2003년에도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돕기위한 자선공연을 한 바있으며, 이 날 공연은 무료입장이다. 기부금을 통해 채워질 공연 수익금 전액은 한인과 미국 암협회에 절반씩 전달할 계획이다.

문의) (415)308-1366, 50 Oak St. San Franci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