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의거해 아브라함 출생지로 추정되는 지역 근방에서 거대한 복합 건물이 발견됐다.

이 유적은 고대 도시 우르(Ur) 근처, 사우스 이라크의 Tell Khaiber에서 작업 중이던 영국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고고학과 총장인, 스튜어트 캠벨(Stuart Campbell) 근동지역 고고학 교수는 AP통신에, 이 유적지는 매우 커서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 유적지의 크기는 축구 경기장의 크기에 육박한다.

Phys.org에 따르면, 캠벨은 "이것은 숨이 막힐 정도로 놀라운 발견이며, 우리는 이 중요한 장소에서 처음으로 작업을 했다는 점을 영광스럽게 여긴다. 이 인근 시골지역은, 현재 메마르고 황폐하나, 약 5천년 전 도시와 문명의 발생지였으며, 수메르 민족과 바빌로니아 민족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Phys.org에 따르면, 이 유적은 인공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이후 지리학 조사와 시험발굴이 이루어졌다. 캠벨은 이 유적지의 연대를 기원전 2천년으로 추정했다.

캠벨은 연구자들이 연대를 더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현대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허핑턴포스트에 전했다.

그는 "이 지역의 고고학적 작업의 공백 때문에, 어떤 새로운 지식이라도 중요하다. 이 발견은 첫번째 도시국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진정으로 앞당길 가능성을 지닌다"고 썼다.

 

내셔널지오그라픽은 '우르'가 기원전 5천년의 어느 시점에 발생했을 것이며, 이곳은 탐사를 통해 1920년과 30년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때 상업 중심지였던 우르에 대해, 여러 성서 학자들은 아브라함의 출생지라 여긴다.

노아의 후손인 아브라함은 유대인, 크리스천, 무슬림의 영적 아버지로 묘사된다. 구약 성서는 아브라함의 가족 구성원과 칼데아 우르라고 불린 장소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몇몇 학자들은 이것을 우르가 아브라함의 고향이었다는 증거로 삼는다.

우르는 일반적으로 아브라함의 출생지로 여겨지나, 캠벨은 이와 다른 이론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팀이 여전히 그 복합 건물을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캠벨의 팀이 이 유적지에서 탐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연구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몇 십년간 우르 같이 문화적으로 풍부한 유적지가 원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몇몇 유적지는 약탈되거나, 전쟁으로 인해 손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