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가(家)의 부활인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녀 캐롤라인 케네디가 다음 주 주일미국대사에 임명될 전망이다. 

캐롤라인은 2008년, 2012년 대선 당시 두 번 모두 오바마를 공개 지지한 인물로서 당시 그의 지지는 정치 명문 케네디 가문의 지지로 인식돼 큰 영향을 미쳤다.

캐롤라인은 하버드대학, 콜럼비아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패트릭 케네디 하원의원 등 정치 거물들의 그늘에 가려 있긴 했지만 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인지도도 높으며 지난 대선 선거대책본부 공동의장을 맡은 정치 경험이 있다. 물론 상원의원에 도전했다 철회한 쓴 경험도 갖고 있다.

현재 백악관 측은 공식 논평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번 인선은 미국이 일본에 보내는 확고한 동맹의 메시지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케네디 자신은 일본과 어떤 인연이 없지만 케네디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일본에 끼치는 정치적 무게감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