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이 예수님의 도전은 당시의 제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을 기도하게 하는 성막 기도에서 지난번에 저는 번 제단에서 독생자를 번제물로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우리를 위하여 친히 번제물이 되어 주신 은혜를 찬양하고 그 사랑과 그 은혜를 깨닫게 해주신 성령님의 조명을 찬양하므로 기도를 시작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물두멍을 중심으로 해서 성막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죄 용서함을 받는 일에 대하여 기도하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요한 일서 1장 9절에 보면,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본문에서도 물두멍을 만들게 하시고 그 물두멍에서 손발을 씻게 하신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화제를 여호와 앞에 사를 때에도 그리할지니라.” 예수님께서도 그리스도인들이 목욕한 자들 이지만 발은 계속해서 씻어야 할 필요를 발 씻음 사건에서 가르치신바 있습니다. 이 물두멍을 마음에 새기고 해야 할 기도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자신의 참 모습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외모와 명성을 보지만, 하나님과 천사는 성품을 보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거울이 없었던 당시 여인들은 놋을 깨끗이 닦아서 그것을 거울로 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단장하였습니다. 이 물두멍은 성전에서 일하는 여인들의 놋 거울로 만든 것이었습니다(출38:8) 바울 사도도 구약에 성도들이 당한 일은 우리에게 거울이 된 다고 말씀한 바 있습니다(고전10:11).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당신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보는 데는 십계명보다도 더 좋은 거울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면전에서 자신의 가면을 벗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 놓고 자기를 보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에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 . .나는 죄인이로 소이다 나를 떠나소서”(눅5:8) 이사야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순간에, “. . .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6:5).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 본 자만이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신의 참 모습을 보고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먼저 기도 가운데서 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다만 자백하고 하나님께 죄 용서함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돌아와서 자백하고 맡기면 우리 죄를 도말 하시고 기억하시지 않으시겠다고 이사야 43:25절에서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 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죄를 양털처럼 희게 눈처럼 희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 제목 중에 한 가지가 우리가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요17:19-20).

하나님께서도 “.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11:4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침마다 거룩과 성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은 그 삶의 질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셋째는, 다른 사람을 용서 할 수 있는 은혜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나의 죄 용서함을 위하여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을 위하여서도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의 기도에서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6:12). 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기도 생활에 다른 사람의 잘 못을 용서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입니까? 예수님은 우리들의 신앙생활 가운데서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의 중요성을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18:35). 고 말씀하심으로 강조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케 되고 죄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성소에 들어가서 지성소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다음 번에는 황금 촛대에 가서 하는 교회를 위한 기도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라피엣한인침례교회 담임 심윤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