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학교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보다 성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회교육을 돕기 위한 <교회 재활성화와 성경적 교회 교육 세미나>가 지난 9일(토)부터 10일(주일)까지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개최됐다.

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원장 김은수, GRS)과 국제교회재활성화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강사로는 GRS 총장이자 북미주교회학교 교육 세미나 전문 강사인 알렌 커리 박사가 나섰다.

강의 첫날 알렌 커리 박사는 가장 근원적이지만 교사들이 잊기 쉬운 부분들을 지적했다. 알렌 커리 박사는 효과적인 가르침을 위해 하나님과 학생, 주제, 교사 이 4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커리 박사는 "기독교 교육의 특징은 하나님이 가장 중요한 위치에 계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역사하시고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 안에도 역사하신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알렌 커리 박사는 "우리는 가끔 학생들이 하나님의 제자가 된다는 점을 놓칠 때가 있다. 학생들이 학업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학생들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때로 학업을 다 따라오지 못하면서도 마치 배운 것들을 모두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모두가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또 학생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클래스 밖에서도 잘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리 박사는 "가르치는 주제는 물론 성경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다. 따라서 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바른 삶을 살도록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커리 박사는 또 "교사는 몇몇 특정한 사람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을 잘 못하는 모세를 사용하셨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가르치는 자로 삼으시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고 이를 가르치는 일은 즐거운 일임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알렌 커리 박사는 이어 교사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했다. 알렌 커리 박사는 "교사는 가르치기 전과 가르치는 중, 가르치고 난 후 해야 할 일이 있다. 특히 수업 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잘 가르쳤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잘 가르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스스로 평가하라. 그래야 더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