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에 즈음한 남북한과 미국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23일(주일) 오후 6시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개최됐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류도형 목사)와 대애틀랜타한인목사회(회장 최중찬 목사)가 공동주최한 이날 기도회에는 애틀랜타 교계지도자들 및 성도들이 모여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핵 전쟁이 부르는 참사를 그린 영상 상영에 이어 인사말을 전한 류도형 회장은 "한인 이민자로서 조국을 등지고 사는 삶은 의미가 크지 않다. 이 시간 우리가 조국을 위해 할 일은 기도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조국의 파수꾼으로서 참여한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목도하자"고 말했다.

류도형 회장은 또 "창과 칼이 낫과 보습으로 변화되길 기도한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 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어 말씀을 전한 정인수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담임)는 "오늘 여기 모인 것은 기도하는 일만이 전쟁을 막는 길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평화의식은 사라지고 전투적 구호만 외치는 이들이 많다. 이는 어찌보면 시원한 말처럼 보이지만 전쟁 뒤 일어날 처참한 일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은 것이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서울이고 평양이고 모두가 전멸한다. 민족적 불행에 처한다. 6.25가 일난지 50년이 됐지만 아직도 피눈물 나는 상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수 목사는 "하나님은 화평케 하는 자가 되라고 하신다. 이는 하나님과 관계가 나 자신의 평화로 그리고 이웃으로, 지구촌으로 번져나가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경험한 이들에게서 화목이 흘러나온다. 피스메이커가 된다. 그곳에 하나님의 축복과 형통이 있다. 성경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라 말한다.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가질 수 있는 비전이다. 우리 안에 평화가 있을 때 사랑하고 용서하게 된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간절히 기도하자"고 전했다.

기도회는 이어 4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기도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위하여-신앙회복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의 정착을 위하여 ▲북한을 위하여-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핵포기와 함께 세계와의 공전을 위하여,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하여 ▲동북 아시아를 위하여-한반도, 중국, 일본, 러시아의 상화 협력과 함께 평화 정착을 위하여 ▲미국과 세계를 위하여 -미국의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 회복을 통한 세계 평화에 기여를 위하여 등의 놓고 통성으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