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진 목사(David Chai, 65)가 북미 기독교계 최고의 상 가운데 하나인 '장로교 교회 교육자 협회(APCE)'에서 시상하는 '2013년 올해의 교육자' 상을 한인 최초로 수상했다고 한미목회연구소(소장 허정갑)에서 알렸다.

APCE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주에서 개혁전통을 가진 개신교 교회들의 기독교 교육을 위한 연합단체로 미국장로교(PCUSA), 크리스찬리폼드쳐치(CRC), 미국리폼드쳐치(RCA), 캐나다장로교단(PCC), 미국에반젤리칼루터란쳐치(ELCA), 모라비안 쳐치 등 6개 교단이 가입돼 있다.

APCE 측은 최훈진 목사가 이민사회가 막 형성되기 시작한 수십 년 전부터 일찌감치 미국 내 한인교회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전국적인 차원의 교회 내 기독교 교육의 필요와 중요성을 깨닫고, 젊은 교회 지도자 및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과 컨퍼런스를 개발해 많은 한인 이민교회들의 정착과 평신도 리더십 개발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달 6-9일, 4일 일정으로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2013년 APCE 전국총회에서 최훈진 목사는 수상소감으로 "뛰어라, 걸어라(Run, Run, Run, Walk, Walk, Walk)'라는 제목으로 "신앙은 많은 이론보다 행하는데 있고, 행동에는 백 퍼센트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용기가 생긴다. 기독교인의 삶은 예수를 따르는 데서 시작해 예수를 따르는 것으로 끝나는데 최고의 리더는 바로 예수를 가장 잘 따르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걷고 또 걷고, 뛰고 또 뛰어서 절벽에서 뛰어 내리면 낙하산이 여러분을 하늘 높이 올려줄 것이다. 예수와 함께 걷고, 예수와 함께 뛰면 예수가 새로운 삶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기독교 교회 교육 리더들이 예수와 같이 낮아질 것을 당부했다.

최훈진 목사는 콜럼비아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과정(M.Div)을 졸업하고,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2대 목사로 부임하면서 목회를 시작했다. 최 목사는 1994년도부터 APCE 멤버로 활동하면서 워크숍 지도자로 활약해왔다.

그는 ACPE 연례 총회 때마다 미주 한인교회들의 교회 교육 담당 목회자들과 주일학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미국 교계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1994년부터 2010년도까지는 미국장로교단 총회에 아시안계 미국인 리더십 담당자로 사역하면서 ‘해외한인교회협회의 교육과목회협의회’ 설립 회원 중 한 명으로 지난 10년간 총무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미국교회협의회(NCC)’ 산하 태평양 아시안계 미국인 및 캐나다인 기독교 교육위(PAACCE) 이사와 모더레이터(Moderator)를 역임하는 등 한인교회 테두리 안에 머물지 않고 미국교계와 미주 한인교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지난 1994년도에는 교육 목회 팀(EMT)을 창설해 주일 학교 교사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2011년도까지 연속 기획하기도 했으며, 그 결과물로 EMT 사역의 현장 경험을 담은 ‘좋은 교사가 되는 길’과 ‘더 좋은 교사가 되는 길’이라는 제목의 두 권의 책이 발행됐다. EMT는 교회에서 교사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교육시키는 기독교 교육과 한인 이민사회의 세대간 다문화 통합 예배를 도모하는 ‘콘플루언스 인스티튜트(Confluence Institute)’라는 비영리 단체로 전환됐다..


이날 APCE 총회에서 최훈진 목사의 ‘올해의 교육자상’ 수상식에는 최훈진 목사의 부인(사모)을 포함한 가족과 허정갑 콜럼비아 신학대학원 교수(예배학. 한미목회연구소장. 아래 사진 왼쪽), 티모시 손 피츠버그 신학대학원 교수(기독교 교육학), 장성희 유니온 신학대학원 교수(기독교 교육학. 최훈진 목사 오른쪽), 고원석 한국 장신대 교수(기독교 교육학. 사진 오른쪽끝)등이 참가해 함께 축하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한미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