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예정대로 28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을 만난 후 헬리콥터를 타고 24 킬로미터 떨어진 별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사임했다. 그는 이곳에서 수개월간 머물며 안정을 취한 후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성베드로 광장에서의 마지막 알현식에서 10만여 신자들에게 "나의 재위 기간은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었지만 파도가 치는 바다와 같은 고난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로서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으로서의 모든 직무를 마치고 명예 교황이란 호칭을 갖게 됐다. 그러나 차기인 제 266대 교황 선출 회의인 콘클라베를 위해 모인 추기경들에게 "차기 교황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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