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티보 선수, 반동성애 교회 연설 철회해

신실한 기독교인 스포츠 선수 팀 티보가 달라스침례교회에서의 강연을 취소했다. 뉴욕 제트의 쿼터백이자 '티보잉' 기도 등으로 유명한 그가 이 강연을 취소한 이유는 바로 동성애 논쟁 때문이다.

당초 그는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가 시무하는 달라스 제일침례교회에서 강연을 전할 계획이었다. 제프리스 목사는 반동성애적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 온 대표적인 보수주의 목회자이며 이 교회 역시 이런 목회 방침에 따라 반동성애적 입장이 강하다.

그런데 티보가 이 교회에 방문해 메시지를 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동성애 지지자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들은 "동성애에 대한 편협한 사고를 가진 차별적 교회에 가지 마라"고 압박할 뿐 아니라 NBC 방송국에서는 티보의 기독교 신앙을 조롱하는 방송까지 내보냈다.

동성애 논란이 일자 티보는 곧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남기고 참석을 철회했다. 그는 동성애 문제가 원인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글에서는 그런 뉘앙스가 충분히 느껴진다.

그는 "나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과 희망을 이 교회의 신실한 멤버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알게 된 몇가지 사실로 인해 하는 참석을 취소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앞으로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믿음, 소망, 사랑을 보다 밝은 세상을 원하는 이들과 나누며 살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