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가 최근 임시 운영위원회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의 법적 처벌 반대를 결의하고, 당회 명의로 처벌 불원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국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운영위원회 결의는 당회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이뤄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 안정과 화해를 위한 특별위원회’ 인준과 교회의혹진상조사팀 해체,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건 등을 통과시키고 과거의 잘잘못에 매이기보다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운영위원들은 교회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산하에 설치했던 의혹진상조사팀을 해체하고 장로회 인사와 조용기자선재단 소속 인사, 고소·고발자 등 26명을 위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시운영위원회에서는 당회장 이영훈 목사가 “최대의 교회를 세운 원로목사님의 공로는 이야기 않고 과거의 잘못만 들춰내 고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과거 회귀형 자세다. 과거 문제됐던 내용만을 지적하는 행동은 영적 지도자를 매장시키는 행위와 같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며 완전한 사람은 없다. 다가올 파장을 고려한다면 고발을 조건 없이 속히 취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용기 원로목사가 복음전파와 해외선교에 주력할 수 있도록 예우를 갖추고 최선을 다해서 도울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