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살인범인가? 아니면 부패한 경찰을 개혁하려다 쫓기는 영웅인가? 크리스토퍼 도너는 자신의 前 상관의 딸과 그 약혼자를 살해하고 동료 경찰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쫓기고 있다.
도너가 단순한 경찰 내 배신자 내지는 총격살해범으로만 인식되지 않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는 그가 중동에 파병됐던 해군 장교 출신이며 무공훈장까지도 여러 차례 받은 전쟁 영웅이란 점이다.
그를 잡기 위해 1주일간 수백 명의 경찰과 수 대의 헬기가 동원됐지만 여전히 그를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빅베어에는 눈발이 날렸지만 혹독한 날씨 속에서 생존 훈련을 받은 특수 훈련 장교를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치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이런 사건 진행 속에서 그가 범행 전 작성한 11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LA 경찰이 인종차별적이며 용의자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 개혁이 시급하다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가 모함을 받고 강제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LA 경찰은 사상 최대 금액인 100만불을 현상금으로 걸었지만 그는 이미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타주 내지는 타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여러 무기로 중무장 하고 있는 상태이며 그가 은신하고 있을 수 있는 빅베어 지역은 휴교령이 내리고 가게들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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