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이어진 경찰과 무슬림 신도 간의 충돌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19일 [뉴시스지]는 보도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찰은 18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하이데라바드의 메카마스지드 모스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무슬림 11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테러 당시 메카마스지드에는 금요일 성배를 위해 모여든 약 1만명의 무슬림 신도들이 운집해 있었다.

폭탄 테러에 격분한 무슬림들은 최근 계속된 무슬림.힌두교도 간 폭력사태에도 불구, 경찰이 모스크 경비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거리로 몰려나왔다.

성배에 참석했던 신도의 모습에서 순식간에 폭도로 변한 무슬림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은 최루탄을 물론 실탄까지 발사했으며 이 와중에 무슬림 2명이 다시 목숨을 잃었다.

폭탄 테러와 이어진 경찰의 실탄 발포로 인해 하이데라바드의 종교 갈등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