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총기 살인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지역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다. 29일(화) 오후 2시20분 경, 사우스사이드 킹 칼리지 프렙에서 세 블럭 떨어진 곳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나 15세 소녀가 목숨을 잃고, 16세 소년이 크게 다쳤다. 시험 기간이라 평소와 달리 일찍 하교한 학생들이 근처 공원에 갔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 중이며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살인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시카고에서 지난 주말에만 총기 사건으로 총 7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29일 사건까지 포함하면 총 8명이 숨졌다.
시카고트리뷴 지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사우스사이드 한 노점에서 40대 남성 2명이 총을 맞고 숨졌으며, 웨스트 사이드에서 10대 소년과 30대 남성이 숨지는 등 하루새 총 7명이 총기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시카고는 지난해 살인사건 수가 90년대 초반과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500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구 대비 뉴욕보다 3.7배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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