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이스트베이장로교회)는 20일 설교에서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나의 모든 것도 나의 기득권도 기꺼이 내려놓고 순종하며 따르겠다고 고백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앙생활을 훨씬 늦게 한 사람, 훨씬 늦게 리더가 된 사람을 순종하고 인정하며 교회의 권위에 따를 수 있는 순종을 통해 교회가 하나된다"고 강조했다.

성숙이란 내가 움켜진 것을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미련없이 내려놓는 것이고, 앞에 있는 사람을 기꺼이 세워주는 것이다. '내려놓음의 멋'을 아는 크리스천들이 풍성해져야 한다. 만약 리더로 세운 사람을 못마땅해하고 그를 뒤흔들면, 그때부터 교회가 힘들어지고 깨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사무엘상 23장에서 요나단의 경우를 들며, "요나단은 당시 왕자이면서도 먼훗날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울 것을 알고, 기꺼이 순종하고 따르고자 했다"고 밝혔다.


리더를 세우면, 나이와 직분 상관없이 순종해야 교회분열 생기지 않는다

이 목사는 "리더를 세우면, 나이와 직분이 무엇이든 순종하고 따라가야 일을 해야하는데, 한국교회는 세운 질서에 순종하는 미덕이 너무나 약하다. 그래서 교회내에 분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 때문에 나의 것을 미련없이 원망없이 내려놓을 수 있다면, 우린 진정 성숙한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도자의 나이, 직분, 교회다닌 연수에 상관없이 그에게 순종할 줄 아는 교회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성경 속에 이러한 인물로 요나단, 갈렙, 안드레 등이 나온다. 안드레는 맨 앞자리에 설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뒤에서 자기 역할을 했고, 갈렙 또한, 여호수아가 지도자로 세워질 때 묵묵히 그를 세워주고 뒤로 빠졌다.

이 목사는 "하나님 역사의 놀라운 일들은 누군가 기꺼이 자기를 감추고 썩어질 때 일어난다. 보이지 않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며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다 기억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