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총기협회(NRA) 부회장 웨인 라피에르는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뉴타운 총기사건에 뒤따른 총기 규제를 향한 요청을 거절하며, 대신 모든 학교에 무장 보안요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피에르는 전미총기협회가 이 같은 노력을 지휘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학교 안전 모델로 활용할 단체를 구성해 미연방마약단속국장을 역임한 애사 허친슨이 이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의회에 "1월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갈 때, 안전이 갖춰지도록" 모든 학교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기금을 즉시 모금하라고 요청했다.

총기협회 부회장은 무장 보안 요원이 은행과 공항, 법원, 스포츠 경기장 앞을 지키고 있으며, 비밀요원과 총을 소지한 국회경비대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을 지키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사회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순수하고 상처입기 쉬운 아이들을 매일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총을 가진 악인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선인이 총을 갖는 것이다."

금요일의 기자회견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 이후 총기 옹호기구가 총기 규제 논의에 관해 처음으로 상세하게 발언한 자리였다.

샌디훅 사건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부대통령 조 바이든에게 총기 폭력 예방에 대한 대책 본부를 감독하라고 지시하며, 이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길 요청했다. 이 명령에 의해, 총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새 법이 상정될 것이며,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전미총기협회에게 새로운 규정을 위한 대화에 동참해 달라고 권고해왔다.

그러나 기자회견의 시작부터, 전미총기협회의 어조는 호의적이 않았다. 대신 라피에르는 무고한 자에게 해를 끼치는 사악한 힘에 대해 경고하며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진실은, 우리 사회에는 알려지지 않은 진짜 괴물들과 어떤 정상인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정신이 이상하고, 악하며, 사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우글거린다. 그들은 매일 우리 사이를 걸어 다닌다. 또 다른 애덤 란자가 학교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얼마나 많은 모방 범죄자들이 그들을 향한 계속적인 관심을 보여줄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이 유명해질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까?"

그의 연설 도중 "총기협회가 우리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 "총기 협회 손에는 피가 묻어 있다"는 푯말을 둔 시위대가 두 차례 끼어들었다. 그들은 "폭력은 총기협회와 함께 시작된다. 공격 무기를 지금 금지하라!"고 외쳤고, 보안요원들은 그들을 끌어냈다.

두 차례의 항의에, 라피에는 침묵을 지키다 그들이 나간 후, 라피에르는 "총은 악이며, 사회와 학교 내에는 총이 있을 자리가 없다"는 언론이 암시를 지적하며, 반복해서 매체를 비난했다.

"총이 언제 자동적으로 나쁜 단어가 됐는가? 대통령을 보호하는 보안요원 손에 있는 총은 나쁜 단어가 아니다. 미국을 보호하는 군인의 손 안에 있는 총은 나쁜 단어가 아니다. 새벽 3시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911에 전화했을 때, 당신은 당신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선인의 손에 든 총이 그곳에 도착하기를 충분히 기도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게 당신에게는 그렇게 중요한가? 언론과 여기 워싱턴 D.C의 정치세력은 전미총기협회와 총기 소유자들에 대한 공포와 증오에 사로잡혀, 무기가 없는 교장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삶을 내어 준, 악한 괴물에 홀로 외롭게 저항해야 하는 세계를 흔쾌히 만들려 하는가? 개인적 정치적 선입견과 관계없이, 아무도 그 희생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