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해방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장녀인 욜란다 킹(51세)이 15일 사망했다. 배우이자 킹 목사의 유업을 이어 인종차별 등 사회운동에 앞장선 욜란다 킹은 15일 저녁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동생 집으로 가려다 계단에서 넘어져 숨을 거두었다고 유족이 밝혔다.

킹 센터의 스티브 클라인 대변인은 욜란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모르지만, 심장 질환 때문인 것으로 추청한다고 말했다.

1955년 11월 17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태어난 욜란다는 어렸을 때부터 집이 습격당하는 등의 수난을 겪고 자랐으며, 배우가 된 이후엔 1978년 미니시리즈 '킹'에서 여성 흑인인권 운동가 로사 팍스 역을 맡는 등 인종차별 철폐운동에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킹 목사의 미밍인인 코레타 킹 여사는 지난 1월 30일 멕시코의 재활센터에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