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구타해 결국 살해한 남성이 "성경 말씀에 근거, 아들을 사랑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한 결과 살인 혐의를 벗고 과실치사와 아동학대 혐의로만 18년 형을 선고받았다.

애틀랜타 지역의 벤자민 이드탠린이란 사나이는 8년 전 당시 생후 5개월된 아들을 극심하게 구타했으며 그 아들은 온 몸에 피멍이 들고 두개골과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사망했다.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그는 성경 말씀 잠언을 인용해 자신을 변호했으며 재판 내내 입가에 미소까지 띤 채로 임해 더욱 공분을 샀다.

그의 변호사는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13:24)"는 구절과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잠23:13)"를 이드탠린이 신실하게 믿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당시 2살된 딸과 1살된 아들도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구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법원은 살인 혐의는 기각하고 가실 치사와 아동학대로만 18년 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