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1. 공동묘지 같은 교회 2. 박물관 같은 교회 3. 극장 같은 교회 4. 잔칫집 같은 교회입니다.

공동묘지 같은 교회는 이름 그대로 교인들의 얼굴에 기쁨도 없고, 초상집이나 장례식에 온 사람처럼 침통한 표정들로 가득한 교회입니다. 의무감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전 뜰만 밟고 가는 교회입니다.

박물관 같은 교회는 과거의 역사적 유물이나 골동품을 보며 만족하는 교회입니다. 과거에는 이랬지, 옛날이 좋았지 하면서 옛 추억과 향수를 먹고 사는 과거 지향적 교회입니다.

극장 같은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영화나 공연만 기뻐하며 관중처럼 방관하는 교회입니다. 섬김을 받는 데만 익숙하고, 섬기겠다는 주인 의식은 찾기 힘든 교회입니다. 싫증나면 다시 다른 극장을 찾듯이 다른 교회를 찾아 떠나갈 사람들로 가득 찬 교회입니다. 그러니 관객 같은 교인들을 붙잡기 위해 끊임없이 그들을 즐겁게 할 프로그램을 만들기에 바쁜 교회입니다.

그러나 잔칫집 같은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먼저 만난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가고, 산을 넘어 강을 건너는 교인들로 가득 찬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복된 소식을 전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려고 애쓰는 교회입니다. 배우지 못한 사람, 갖지 못한 사람,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사람, 병약한 사람 들이 초청받아 그 잔칫집을 가득 메우는 교회입니다.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기쁨으로 섬기는 교회입니다.

한 영혼이 예수님을 만나 거듭날 때, 천하를 얻은 것보다 기뻐하는 교회입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그들이 변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충만한 교회입니다. 참된 교회는 그래서 이런 잔칫집 같은 교회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귀빈(VIP)으로 대접받는 교회입니다. 믿는 자들과 아직 믿음이 없는 자들이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함께 찬양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눈물 흘리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과연 어떤 교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영혼 구원해서 제자 삼는 교회,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 하나님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드리는 교회,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 성경적 신약교회의 원형을 회복코자 애쓰는, 정말 잔칫집 같은 교회라고 칭찬 받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잔치에 오신 겁니다. 활짝 웃고, 기쁘게 예배드리고,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신나게 교제를 즐기면서 주일 하루를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내가 괜히 잔칫집에 와서 재를 뿌리는 모습이 아닌가 한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