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기, 함께 울기, 용기를 주기, 영감을 주기, 도전을 주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기, 이것이 교사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입니다.”

스승, 그 고귀한 이름 옛날부터 ‘스승’이라는 존재는 경외의 대상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스승’, 즉 ‘선생님’에 대한 우리의 정서는 함부로 할 수 없는 고귀한 신분에 맞닿아 있다.

우리는 나를 가르쳐주지 않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지 않더라도, 나에게 도움을 주었거나 삶의 지혜를 일깨워 준 사람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선생님’은 숭고한 존재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스승의 날’을 따로 지정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런데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 선생님보다, 다른 누구보다 더 의미 있고 더 소중한 일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교회학교 선생님이다. 그들은 썩어져 갈 육신이 아닌 영혼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학부모들은 어떠한가. 아이의 영혼을 책임질 귀중한 선생님에게, 따뜻한 인사 한 마디 건네는 것에도 인색하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학교, 학원, 심지어 과외교사에게까지 마음은 없이 가격만 중시된 선물이나 봉투를 전하기에 급급할 뿐 정작 아이를 위해 늘 기도하고, 아이에게 영의 양식을 먹이는 교회학교 선생님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심지어 아이의 교회학교 선생님이 누구인지 모르는 학부모들도 허다하다. 지금까지 교회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책은 없었다
그들의 아름다운 헌신과 섬김에 대해 언급한 책은 전무한 형편이다. 사실, 이것이 교회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우리 인식의 현주소이다.

<내 영혼의 선생님>은 빛도 없이 값도 없이 어린 영혼을 책임져온, 또 앞으로도 책임질 그들에게 용기와 위로, 평안과 도전을 줄 것이다. 더불어 반성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더 큰 사명감으로 어린 양들을 대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이 땅의 모든 학부모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하루라도 늦잠을 자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아이들을 깨워 습관적으로 교회학교에 보내면서, 아이들에게 왜 교회에 가야 하는지는 설명해 주지 않는 타성에 젖은 학부모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교회학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이 교회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해 하기 시작할 것이다. 아이의 교회학교 선생님이 누구인지, 어떤 분인지 궁금해 하기 시작할 것이다. 더불어 그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