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골프대회를 개최해 라티노 직원들과 친목을 도모해왔던 지구촌마켓(대표 김종택)이 올해 제 5회 골프대회는 라티노 도시빈민 구호 기관인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를 위해 열었다.
골프대회는 가을볕이 한없이 따사로왔던 9월 22일(토) 게이즈빌 소재 버지니아옥스 골프클럽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회에는 지구촌마켓 김종택 사장, 제임스 킴 대회장, 홈킴 그룹의 김종일 회장과 여러 임직원들, 가난한 도시빈민들을 위해 구호사업을 벌이는 굿스푼 선교회를 돕기위해 모여든 120여명의 스폰서들이 참여했다.
대회는 샷건 방식으로 치뤄졌으며, 18홀을 함께 돌면서 바쁜 이민 생활에 소홀하기 쉬운 건강도 챙기고, 가난한 이웃도 돕는 일에 동참한다는 뜻깊은 대회 목표에 골프 동호인들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코스를 돌았다.
골프대회 이후에는 클럽 하우스에서 친교 시간을 갖고, 지구촌마켓 김종택 사장이 굿스푼 심우섭 이사장에게 대회 수익금 전액인 $20,000를 현장에서 전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종택 사장은,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미국 생활에서 모든 이들이 다 힘겹게 생활하고 있지만, 한인들의 이웃으로 가까이 살고 있는 도시빈민 라티노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대회장 제임스 킴 사장은 "지난 4회 대회까지는 지구촌 마켓의 임직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회사 자체 행사로 진행되었지만, 금년 5회 대회는 가난한 도시빈민 라티노들의 구호기관인 굿스푼 선교회를 위해 자선 골프대회로 진행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굿스푼 선교회 심우섭 이사장은 "대회를 진행하다보면 골프장 임대료, 그린 피, 식음료 일체, 저녁식사와 경품까지, 상당한 경비가 소요되었을텐데 일체의 모든 경비를 지구촌마켓 김종택 사장님이 전액 부담하셨고, 땀흘려 모금한 큰 액수의 후원금을 받게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후원금은 가난한 도시빈민들을 위한 쉘터 마련에 전액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 운영위원장으로 행사를 주관한 이동철 프로는 "만 20여년간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골프대회 진행에 참여하면서 ‘왜 우리는 미국인들처럼 대회 운영을 잘 조직하고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할까?’하는 아쉽고 안타까운 점들을 많이 경험했다. 그러나, 이번 지구촌마켓 자선골프대회를 보면서 조직과 진행이 너무 훌륭하고 멋져 많은 감동과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대회를 많이 가지라”고 덕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