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미한인장로교회(담임 신정인 목사)가 지난 9일(주일) 창립 4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역대 담임목사였던 김세희 목사와 배현찬 목사가 말씀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배현찬 목사는 “아시안 민족 중에서도 특히 한인이 가장 미국화가 이뤄지지 않는 민족이다. 한인교회가 지역 사회 속에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섬김의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며 사회 선교로의 동참을 촉구했다. 현재 배 목사가 시무하는 주예수교회는 인종화합 합창제와 노숙자 사역, 독거 노인 및 장애인 주택 보수, 산골지역 빈민주택 수리 등의 사역을 활발히 하고 있어, 미국 유니온장로회신학교에서 수여하는 ‘2011년 지역사회 봉사상’을 수상했다.

예배 이후에는 유스그룹이 선보인 십자가 공연으로 은혜를 더했으며, 풍성한 만찬을 나누는 것으로 축복과 감사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숱한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도 남부 플로리다 지역의 장자교회이자 가장 큰 교회 중 하나로 성장해 온 마이아미한인장로교회의 지난 발자취는 어떠했을까.

1972년 9월 Baptist Bible College and School of Theology 교수이던 김호식 목사와 지역교포 몇 명이 모여 소그룹 성경공부를 시작함으로 창립된 교회는 1980년 미국장로교단에 가입함으로 교회명을 "마이아미한인장로교회"로 개명했다.

이후 교회는 교육과 선교, 지역교회들과의 협력 사역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다, 1995년 마이아미한국학교를 설립, 마이아미 지역에서 가장 크고 체계적인 한국학교로 자리잡게 했다. 또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 마이아미 흠스(HMMS) 등 연합사역을 이끌어 오고 있다.

15년 전부터 중남미의 쿠바와 온두라스, 유카탄 등에 단기 및 협력선교를 해온 교회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카탄과 쿠바 단기 선교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26명의 선교사들을 초청, 제1회 중남미선교대회를 개최했으며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버지, 어머니학교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한편,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2012 마이아미선교대회>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교회는 특별히 올 여름에 콜롬비아, 유카탄, 쿠바, 니카라과, 파라과이로 80여 명의 단기 선교팀을 파송했으며 교회 장로 중 한명인 김승회 장로를 자비량 선교사로 파송했다. 교회는 현재 총 25개의 가정교회에서 25군데의 선교지와 선교기관을 후원하고 있다.

교회는 또 지난 2006년, 당시 한인교회에서는 드물게 EM 사역자를 별도로 초빙해 힐링 목회를 펼침으로 가정교회 멤버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돕고 있다.

지난 4월, PCUSA 내 동성연애자 안수와 결혼문제로 그동안 사용했던 교단 소속 교회당 건물에서 3년 만에 이사를 나오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새로운 부흥을 맞고 있다. 예배당을 찾는 중, 과거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700만불 이상 하던 유대인 회당을 310만불에 구입을 하게 됐다. 신정인 담임 목사는 ‘이는 신앙을 지키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복’이라며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기사 및 사진 제공: 미션플로리다, 편집: 김앤더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