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ㆍ11 테러' 11주년을 하루 앞둔 10일 포고문을 발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포고문에서 "희생자들과 유족, 그리고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 꿋꿋하게 맞섰던 영웅들을 기억하면서 모든 미국 국민이 다 함께 추모의 뜻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10년 이상 지난 현재 우리는 완전히 바뀐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그러나 9ㆍ11 테러 기념일을 맞아 하나의 국가, 서로에 대한 신념, 봉사와 이타심이라는 유산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일 모든 정부기관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지역단체 및 국민에게 추모행사를 개최토록 요청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2001년과 2009년 `9ㆍ11 테러' 희생자 등을 추모하자는 뜻에서 매년 9월 11일을 `애국일(Patriot Day)'과 `국가추모일(National Day of Service and Remembrance)'로 각각 지정했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11일 오전 펜타곤 기념관에서 리언 패네타 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9ㆍ11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