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임신 중기에 집에서 유산한 미국 여성이 병원에 갈 돈이 없어 태아의 사체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조지아주 알파레타 경찰은 지난달 청소대행업체 직원이 빈집의 냉장고 안을 닦다가 구두 상자에 담긴 채 발견된 사체가 이사를 한 여성이 유산한 태아란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5일 애틀랜타저널(AJC)이 보도했다.
당초 불법 낙태 시술과 태아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용의자인 이 여성으로부터 병원에 죽은 태아 처리를 맡기거나 매장할 형편이 안돼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풀턴 카운티 검시소의 조사 결과도 여성의 주장이 사실임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불기소 처분으로 수사를 종결짓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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