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프리시즌 경기가 열린 미식축구장에서 한 남성이 60피트(약 18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지난달 30일 저녁 휴스턴 텍산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L 프리시즌 경기가 열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릴라이언트 스타디움에서 한 남성이 3쿼터 경기 도중 5층 관중석 북동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1일 보도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통신은 목격자와 경기장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난간 손잡이를 타고 미끄럼 장난을 치다가 추락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BS 방송은 이 관중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망한 이 남성은 휴스턴 출신의 조나선 켈리(25)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경기장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럼을 타다가 관중이 추락사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벌써 4번째다.


2011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 2008년 뉴욕 메츠의 전 구장인 셰이 스타디움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터너 필드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2011년 7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한 남성이 선수가 던져 준 볼을 잡으려다 6m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