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는 부모님들께 '고민하는 십대 자녀들'에 대한 몇가지 사례를 들어 십대 자녀들의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함으로 그들의 착잡한 심려 상태를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도를 구상하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부모님이 제게 전하여 주신 사례들을 읽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장래를 꿈꾸며 문제들을 해결해 보려고 부단히 애쓰던 십대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얼마나 혼자 심각하였는지 어느 선생님께서 통지표에 “우울하다”고 쓰셨습니다. 저는 그 선생님을 지금도 잊을 수 없고 ‘이해심 없는 선생님이다’ 여기면서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른들이 다 무심하게 여겨졌습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절실한 호소는 제가 겪었던 것과 깊이와 폭을 달리하는 심각한 것들이기 때문에 나누어 생각하여 보고 싶은 불 같은 충동을 느낍니다.
사례1, 육체적 약점으로 고민하는 학생
"10 학년 되는 여학생이예요 일 년 동안 마음 잡고 공부해야지 하는 것은 제 마음 속 생각일 뿐 행동이 뒤따르지가 않아요, 저는 항상 한 가지 생각에 만 빠져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키도 크고 예쁜데 저는 왜 이쁘지도 않고 크게 자라지도 않는 거죠? 9학년때 성적이 떨어진 것도 이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전 도무지 살맛이 안 나요. 거리를 지날 때 유리창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 신경질과 한숨이 나와요. 버스 안에서도 사람들이 비웃는 것 같고 길을 지나 갈 때 누가 쳐다보면 제가 키가 작아서 쳐다보는 것 같고 집에서도 성격이 변해서 막 말한 적도 있어요. 또 괜한 우울증에 빠져서 아무와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혼자 있을 땐 더하구요. 키가 작은 제가 싫습니다. 아무 것도 잘 하는 것이 없는 제가 싫습니다.
사례2, 이중 생활하며 고통하는 아이
“전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입니다. 성장이 빠른 편에 속해요, 청소년의 탈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세요. 제가 청소년으로서 본 우리들의 세계는 너무 비참해요. 저도 그 중의 한명이구요. 아직 15살인 저로선 친구들이 무서울 때가 많아요. 말 할 때도 우리들만의 은어를 거리낌없이 쓰지요. 저희 세계에선 ‘성’이란 것이 장난에 불과해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타락한 동기가 어떤 것인지 아세요? 제 친구들이 이상하기도 하지만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 부모들이예요. 번번히 집을 비우고 들어오지 않곤 하죠. 60년데 이야기를 꺼내는 부모들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해요. 우린요 ‘순결’이란 말을 알지도 못해요. 잊은 지 오래예요. 불쌍해요. 우리들은, 저는요 미래가 없어요. 제 앞엔 길이 없어요.
전 집에서 지극히 모범적이고 학교에서도 3등안에 “꼭 들고 선생님께 칭찬도 듣고…, 이중 생활, 전 이대로 커야 하나요? 이것이 제가 십대가 되어서 겪는 인생이란 것인가요?”
사례3, 자신의 가치를 발견치 못하여 고민하는 아이
“전 자신을 포기한지 이미 오래 입니다. 집에선 제가 잘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학원도 다니고 부모님 눈에 띠지 않으니까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아시는데 전 그렇지가 못합니다. 전 너무 지쳐 있어요 전 정말 이 세상에서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만 알고 남의 슬픔을 모르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저에겐 아무 재능도 없습니다. 마음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은 어느 누구도 모를 것입니다. 정말로 이대로 살아야 된다는 것이 두렵고 미칠 것만 같습니다. 요즘은 죽음이 너무 쉬운 단어로 제 가슴에 다가옵니다. 7학년때부터 제가 제일 많이 생각한 것은 죽음이었습니다. 전 누구한테라도 ‘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사례4, 비행을 벗어나지 못하여 고민하는 아이
“저는 도둑질하는 버릇이 있어요. 시장에서 작은 물건 같은 걸 슬쩍 하곤 해요. 처음엔 싸고 작은 것들만 조금 했는데 이제는 겁도 없어 졌나 봐요. 큰 것도 슬쩍하곤해요. 제가 이걸 시작하게 된 것도 다 제 성격때문인 것 같아요. 전 뭐든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제 주변의 친구들은 장난 삼아 도둑질을 하곤 해요. 그래서 저도 시작한 거구요. 처음 할 땐 마구 떨리고 걱정도 했는데 몇 번 성공하고 나니까 자신이 붙어서 나중엔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오늘은 아저씨께 들켰어요. 명찰을 부르겠다며 저에게 겁을 주었어요. 전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아챘지만 그냥 속아 주었어요. 이렇듯 담담한 제 모습에 겁이 나요."
사례5, 꾸중속에 살면서 소망을 잃어가는 아이
“저는 커다란 피해 의식에 젖어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언니의 예쁜 얼굴에 열등감을 갖고 있었고 언제부턴가 타인의 눈에 초점을 못 맞추는 그런 이상한 자녀가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엄마께서는 항상 나의 ‘실수’에만 예민하셔서, 아니 그건 실수가 아니라 제가하는 실수는 항상 있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항상 혼나고 꾸중 듣고 고쳐지지 않는 제 실수를 보면 별 생각 없이 가슴만 두근거리고 죄책감을 느끼다가 엄마가 야단만 치시면 죄책감은 어디 갔는지 없고…, 엄마가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지금껏 열 여덟이 되도록 칭찬을 못 듣고 계속 나의 잘못에 꾸중만 해 오는 엄마의 자녀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구요. 이젠 무슨 실패를 하거나 실수로 낙망될 때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잘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제게 느낄 실망감에 대해 더 부끄럽습니다. 고개를 들지도 못하겠구요. 스스로의 가치를 자꾸 무너뜨리려 합니다.”
사례6, 벅찬 기대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잃고 고민하는 아이
“전 전교 10등안에 드는 편이예요. 부모님이 모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전 언제부턴가 마음 깊은 곳에 곡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지 최고가 아니면 늘 ‘넌 어쩔 수 없어’란 생각이 앞서요. 전 체육을 못하는데 그게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어요. 친구들이 모두 날 사랑해 주어야 하고 세상 모든 일이 나를 위해서만 돌아가야 하고…, 항상 1등을 유지하고 싶은데 한 번 놀고 나면 그 날 공부는 포기해야 하니…, 친구들과는 멀어지게 되고 전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저 애들 언젠가는 피눈물 흘리는 날이 있을거야’란 생각을 하죠. 그런 생각이 쌓이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무시하게 되고 저보다 책을 많이 읽었거나 그런 애들을 보면 샘이 나고…, 자연히 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죠. 아빠는 자신의 생각만 앞세우는 것 같고 엄마는 잔소리만 앞세우는 것 같고…, 그러다가 자학하게 되고, 전 절 사랑할 수가 없어요. 늘 순진한 척, 순수한 척, 이런 제가 싫어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매일 요구만 하시다가 귀하고 소중한 아이들을 생각지도 않았던 고민 속으로 몰아간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매일 너로 인하여 엄마(아빠)는 행복하다. 사랑한다.”를 되풀이 해 주시는 부모님들 되시기 원합니다. 자녀들이 여러분과 사랑의 표현을 몹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문희 칼럼 ㅣ 크리스찬 라이프
사례1, 육체적 약점으로 고민하는 학생
"10 학년 되는 여학생이예요 일 년 동안 마음 잡고 공부해야지 하는 것은 제 마음 속 생각일 뿐 행동이 뒤따르지가 않아요, 저는 항상 한 가지 생각에 만 빠져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키도 크고 예쁜데 저는 왜 이쁘지도 않고 크게 자라지도 않는 거죠? 9학년때 성적이 떨어진 것도 이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전 도무지 살맛이 안 나요. 거리를 지날 때 유리창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 신경질과 한숨이 나와요. 버스 안에서도 사람들이 비웃는 것 같고 길을 지나 갈 때 누가 쳐다보면 제가 키가 작아서 쳐다보는 것 같고 집에서도 성격이 변해서 막 말한 적도 있어요. 또 괜한 우울증에 빠져서 아무와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혼자 있을 땐 더하구요. 키가 작은 제가 싫습니다. 아무 것도 잘 하는 것이 없는 제가 싫습니다.
사례2, 이중 생활하며 고통하는 아이
“전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입니다. 성장이 빠른 편에 속해요, 청소년의 탈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세요. 제가 청소년으로서 본 우리들의 세계는 너무 비참해요. 저도 그 중의 한명이구요. 아직 15살인 저로선 친구들이 무서울 때가 많아요. 말 할 때도 우리들만의 은어를 거리낌없이 쓰지요. 저희 세계에선 ‘성’이란 것이 장난에 불과해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타락한 동기가 어떤 것인지 아세요? 제 친구들이 이상하기도 하지만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 부모들이예요. 번번히 집을 비우고 들어오지 않곤 하죠. 60년데 이야기를 꺼내는 부모들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해요. 우린요 ‘순결’이란 말을 알지도 못해요. 잊은 지 오래예요. 불쌍해요. 우리들은, 저는요 미래가 없어요. 제 앞엔 길이 없어요.
전 집에서 지극히 모범적이고 학교에서도 3등안에 “꼭 들고 선생님께 칭찬도 듣고…, 이중 생활, 전 이대로 커야 하나요? 이것이 제가 십대가 되어서 겪는 인생이란 것인가요?”
사례3, 자신의 가치를 발견치 못하여 고민하는 아이
“전 자신을 포기한지 이미 오래 입니다. 집에선 제가 잘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학원도 다니고 부모님 눈에 띠지 않으니까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아시는데 전 그렇지가 못합니다. 전 너무 지쳐 있어요 전 정말 이 세상에서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만 알고 남의 슬픔을 모르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저에겐 아무 재능도 없습니다. 마음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은 어느 누구도 모를 것입니다. 정말로 이대로 살아야 된다는 것이 두렵고 미칠 것만 같습니다. 요즘은 죽음이 너무 쉬운 단어로 제 가슴에 다가옵니다. 7학년때부터 제가 제일 많이 생각한 것은 죽음이었습니다. 전 누구한테라도 ‘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사례4, 비행을 벗어나지 못하여 고민하는 아이
“저는 도둑질하는 버릇이 있어요. 시장에서 작은 물건 같은 걸 슬쩍 하곤 해요. 처음엔 싸고 작은 것들만 조금 했는데 이제는 겁도 없어 졌나 봐요. 큰 것도 슬쩍하곤해요. 제가 이걸 시작하게 된 것도 다 제 성격때문인 것 같아요. 전 뭐든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제 주변의 친구들은 장난 삼아 도둑질을 하곤 해요. 그래서 저도 시작한 거구요. 처음 할 땐 마구 떨리고 걱정도 했는데 몇 번 성공하고 나니까 자신이 붙어서 나중엔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오늘은 아저씨께 들켰어요. 명찰을 부르겠다며 저에게 겁을 주었어요. 전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아챘지만 그냥 속아 주었어요. 이렇듯 담담한 제 모습에 겁이 나요."
사례5, 꾸중속에 살면서 소망을 잃어가는 아이
“저는 커다란 피해 의식에 젖어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언니의 예쁜 얼굴에 열등감을 갖고 있었고 언제부턴가 타인의 눈에 초점을 못 맞추는 그런 이상한 자녀가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엄마께서는 항상 나의 ‘실수’에만 예민하셔서, 아니 그건 실수가 아니라 제가하는 실수는 항상 있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항상 혼나고 꾸중 듣고 고쳐지지 않는 제 실수를 보면 별 생각 없이 가슴만 두근거리고 죄책감을 느끼다가 엄마가 야단만 치시면 죄책감은 어디 갔는지 없고…, 엄마가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지금껏 열 여덟이 되도록 칭찬을 못 듣고 계속 나의 잘못에 꾸중만 해 오는 엄마의 자녀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구요. 이젠 무슨 실패를 하거나 실수로 낙망될 때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잘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제게 느낄 실망감에 대해 더 부끄럽습니다. 고개를 들지도 못하겠구요. 스스로의 가치를 자꾸 무너뜨리려 합니다.”
사례6, 벅찬 기대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잃고 고민하는 아이
“전 전교 10등안에 드는 편이예요. 부모님이 모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전 언제부턴가 마음 깊은 곳에 곡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지 최고가 아니면 늘 ‘넌 어쩔 수 없어’란 생각이 앞서요. 전 체육을 못하는데 그게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어요. 친구들이 모두 날 사랑해 주어야 하고 세상 모든 일이 나를 위해서만 돌아가야 하고…, 항상 1등을 유지하고 싶은데 한 번 놀고 나면 그 날 공부는 포기해야 하니…, 친구들과는 멀어지게 되고 전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저 애들 언젠가는 피눈물 흘리는 날이 있을거야’란 생각을 하죠. 그런 생각이 쌓이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무시하게 되고 저보다 책을 많이 읽었거나 그런 애들을 보면 샘이 나고…, 자연히 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죠. 아빠는 자신의 생각만 앞세우는 것 같고 엄마는 잔소리만 앞세우는 것 같고…, 그러다가 자학하게 되고, 전 절 사랑할 수가 없어요. 늘 순진한 척, 순수한 척, 이런 제가 싫어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매일 요구만 하시다가 귀하고 소중한 아이들을 생각지도 않았던 고민 속으로 몰아간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매일 너로 인하여 엄마(아빠)는 행복하다. 사랑한다.”를 되풀이 해 주시는 부모님들 되시기 원합니다. 자녀들이 여러분과 사랑의 표현을 몹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문희 칼럼 ㅣ 크리스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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