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은 `모르몬의 고장'인 유타주(州)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의 성인 5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 7일 발표한 인터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타주는 13개 평가 항목 가운데 비흡연율, 청정 수자원, 경영자 호감도 등 3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주민의 60%가 술과 담배를 사실상 금지하는 모르몬교 신자인 유타주에서는 흡연율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경제신뢰도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미네소타주와 비만도가 가장 낮은 콜로라도주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밖에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버지니아, 아이오와, 하와이, 사우스다코타, 메릴랜드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웨스트버지니아주는 경제신뢰도, 운동시설 여건, 비만도, 교육 및 오락 여건, 비흡연율 등 무려 5개 항목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종합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또 경영자 호감도가 가장 낮았던 미시시피를 비롯해 켄터키, 네바다, 아칸소 등도 하위 5개 주에 들었다.


유타주 출신의 마이크 리(공화) 상원의원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유타주가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면서 "친(親) 기업 환경과 숨막힐 듯한 자연경관, 친절한 주민 등이 있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