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주관한 소셜사이언스리서치솔루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45%가 일주일에 수차례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하지만, 기독교인 중 11%만이 ‘교회 활동에 대한 업데이트를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횟수는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 다른 10%는 ‘예배 실황을 녹화하거나 예배 중 사진을 찍는다’고 응답했고, 7%는 ‘친구들과 함께 보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거나 공유한다’고 했다.
팟캐스트와 온라인 설교는 유명한 목회자들의 것이라도, 단지 13%의 응답자 만이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교회 사역자나 목회자들을 팔로우 하거나 친구 수락 했다는 이들도 5%에 그쳤다.
예상한대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종교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크게 높았다. 18세에서 34세의 젊은 층의 37% 응답자가 하루에도 수차례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밝혔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60%가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젊은 층에서는 9%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영적 리더들과 연락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노년 층에서는 1%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알리는 데 보수적이었다. 페이스북 이용자의 50%가 ‘종교 성향 항목’에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20%는 ‘기독교인’이라고 명시하고, 9%는 ‘카톨릭’, 8%는 ‘개신교도’, 4%는 ‘무신론자’ 혹은 ‘불가지론자’ 등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사용에 따른 교단 별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특히 복음주의 백인계 기독교인들의 경우 교회 활동 관련 소셜 미디어를 가장 활발히 사용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백인계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중 20%가 교회의 상황을 업데이트한다고 응답한 반면, 비 복음주의 백인계 기독교인들과 카톨릭교도들의 응답율은 각각 6%와 2%로 사용율이 크게 떨어졌다. 또 예배 중에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이용한다고 밝힌 교회도, 백인계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경우는 전체의 절반(49%)에 가까운 응답자가 나왔으나, 카톨릭의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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