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교관련 통계사이트인 '어드히런츠닷컴(adherents.com)'은 지난 7일 '신도수에 따른 세계의 주요 종교'라는 통계자료에서 세계 최고의 종교는 21억명이 믿고 있는 기독교이며, 2위는 13억의 추종자를 가진 이슬람교, 3위는 아무런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무교(無敎)로 그 숫자가 11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세계인구(현재 65억명) 3명 중 1명은 기독교도이고, 세계인구 5명 중 1명은 이슬람교도인 셈이다. 그 뒤를 이어 힌두교(9억명), 유교 등 중국전통종교(3억 9천 400만명), 불교(3억 7천 600만명), 원시토착종교(3억명), 아프리카 전통종교(1억명), 힌두교에서 분리된 시크교(2천 300만명), 북한의 주체사상(1천 900만명)이 4~10위권을 이뤘다.

어드히런츠닷컴이 종교로 분류한 북한의 주체사상은 스피리티즘(정령숭배, 인간의 영혼 이외의 동식물의 체내나 그 밖의 모든 사물에 그것과는 독립된 존재로서 잠정적으로 깃들고 있다고 생각되는 영혼을 숭배하는 것. 1천 500만명, 11위) 유대교(1천 400만명, 12위), 바하이교(700만명, 13위), 자이나교(420만명, 14위), 일본 전통종교인 신토(400만명)보다 추종가 규모면에서 앞선 결과가 나왔다.

어드히런츠닷컴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의 4천 300개 이상 종교단체에 대한 4만 3천여건의 신도수 관련 통계인용자료를 갖고 있다.

어드히런츠닷컴은 이번 통계 결과에 대해 각 종교단체들의 보고와 각 나라들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인구통계자료, 통계샘플링을 통한 조사, 간접자료를 근거로한 추정, 현장실사 등을 토대로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