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상의 2만 4천여 종족 중 1만 2천여 종족은 한번도 복음을 듣지 못했거나 자생적으로 교회를 세울수 없는 미전도종족이라고 한다. 미전도종족은 북위 10/40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영적인 빈곤은 곧 경제적인 빈곤과 일치한다는 것을 미전도종족을 통해 알게 한다. 세계 선교계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선교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전도종족 복음화는 단지 목회자나 선교사들의 역할만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평신도 전문인들의 손길이 각 사역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직접 선교와 함께 이뤄지고 있는 특수선교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히 살펴본다.

-자연적인 방법으로만 생산된 농산물 통해 세계선교 활성화하고 있는 '자연농법'

자연의 힘을 활용해 동식물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함으로써 환경을 지키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방식의 '자연농법'. (사)한국자연농업협회 조한규 명예회장에 의해 시작된 이후, 현재 전 세계 32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농약, 성장 호르몬제, 항상제 등 인공적인 방법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적 방법에 의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현지인들에게 전달해 영적 육적 굶주림을 채워주고 있다.

이러한 자연농법이 각 선교회, 신학교 등의 선교과목으로 접목돼 자연농법을 통한 선교전략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인이 아니라도 한국자연농업협회에서 열리는 세미나 참석 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자연농법을 통해 제 3세계 현지인들과의 접촉점을 갖고, 이후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들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목회자보다 평신도 선교사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아 자연농법을 통한 선교전략이 더욱 확산될 것이 기대된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IT선교'

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선교, 성경QT, 인터넷 해외선교 등 다양한 방면에 IT가 활용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UCC' 또한 중요한 선교도구다. 일반일들을 위한 미국 UCC 사이트인 유튜브닷컴(www.youtube.com), 국내에는 엠엔캐스트닷컴(www.mncast.com)사이트 등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최근에는 갓튜브닷컴(www.godtube.com)사이트가 등장해 기독인들을 위한 컨텐츠가 활성화 되고 있다. UCC란 'User Created Contents'의 약자로써 '사용자에 의해 제작된 콘텐츠'라는 뜻이다. 각 UCC 사이트내 복음을 담은 메시지를 담아 잃어버린 영혼들과의 접촉점을 삼는다면 갈수록 선교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본국에서 개최된 ITCMC 2007 대회 김베드로 본부장은 "지금은 IT 시대에 걸맞는 선교 전술과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마치 로마시대에 로마인들이 닦아 놓은 길을 통해 복음을 전했던 바울 사도처럼 이 시대 복음전파자들은 IT를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세계 10억여 명의 안경 필요자에게 빛 되신 예수님을 전한다. 'MOM선교회'

지구상의 10억여 명의 안경 필요자를 위한 '안경사역'도 특수선교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50만명이 시력장애자가 되고 있는데, 그 중 약 75%가 미리 치료를 받았더라면 시력을 잃지 않았을 사람들이라고 밝혀졌다. 이에 MOM선교회(Messengers of Mercy)에서는 나쁜 시력으로 인해 어두움에 지배 당했으나 자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전세계 10억의 영혼들에게 안경을 맞추어 줌으로 그들에게 빛ㅇ츨 선물하고 마침내 참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영원한 빛의 자녀가 되도록 하고 있다.

MOM선교회는 각 교회들과 협력해 단기선교를 떠나는 교회들이 안경사역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 후, 단기선교지에서 안경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안경을 맞춰주는 사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도 미주 50여개 한인교회 단기선교팀이 '안경선교'강좌를 듣고 파송돼 안경과 함께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빈 카트리지 수거해 선교자금으로 환원, '카트리지선교회'

가정이나 교회, 기업에서 다 쓴 프린트 카트리지 또한 좋은 선교도구다. 카트리지선교회는 토너 카트리지 한개에 1.25불, 잉크 카트리지 한개 0.25불을 받을 수 있어 각 교회마다 수거함을 설치하고, 카트리지 뿐만 아니라 고장난 핸드폰도 함께 수거하고 있다. 카트리지선교회는 빈 카트리지나 중고 핸드폰 등의 재활용품을 모아 선교 재정을 조성하고 이를 선교사역의 일역한다는 모토로, 수거된 카트리지로 마련된 선교자금을 통해 교회적으로는 별도의 재정적인 부담이 없이 큰 규모의 선교기금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고자 이를 각 교회에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

-물 부족국가 대상, 깨끗한 우물 제공과 동시에 예수님 전파, 'SWIM선교회'

SWIM선교회(www.swim-usa.org)에서는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12억여 명,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23억여 명의 사람들을 위해 우물을 파는 방법을 활용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지표수는 오염돼 마시기에 안전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유는 산업용,농업용 폐수, 배설물 등의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SWIM선교회는 물 부족 국가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을 전달함과 동시에 복음을 자연스럽게 전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