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지만, 성적 제일주의 풍조에 휘말려 정작 자녀들의 예절, 인성교육 등은 등한시 되고 있다는 회개가 버지니아 참사 이후 깊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녀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 본다.

현대 사회 가정문제는 크게 3가지로 첫째. 핵가족화로 인한‘가족공동체 의식’의 붕괴, 둘째. 맞벌이로 인한 가정교육 흔들림 심화, 셋째. '성적지상주의’ 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 강구의 한 방법으로 신앙인의 자녀교육에 방향에 대해 시사하고 있는 한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지난 달 24일 미시시피 대학 존 바르코프스키 교수팀의 조사결과 "부모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타 학생들에 비해 학습태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양친 모두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자녀들과 종교에 관한 대화를 자주 나누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일수록 또래 아이들에 비해 훨씬 자제력이 뛰어나고 학습태도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을 이끈 바르코프스키 교수는 부모의 신앙생활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 신앙생활을 하는 부모들은 종교집단으로부터 자녀양육의 교훈을 얻을 수도 있고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둘째, 종교집단은 자기낮춤과 희생을 기본정신으로 강조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 부모들은 이같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자녀를 양육하게 된다.

셋째, 종교단체는 자녀 양육을 성스럽고 중요한 것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부모들 스스로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바르코프스키 교수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희생 정신이야말로 자녀양육의 기본이 되는 핵심가치”라고 강조하며 높아지라는 세상의 가르침과 다른 신앙의 가르침이 자녀교육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지 시사하기도 했다.

또, 보울링 그린 주립대학 아네트 마호니(Annette Mahoney) 심리학 교수는 “자녀양육을 위한 모임이 많은데도 특별히 종교집단이 타 집단에 비해 자녀양육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 선교교회(권영국 담임목사) 김태훈 EM 목사는 얼마 전 청년부흥에 관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신앙의 기초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신앙인의 가정교육을 강조했다.

"이민 생활로 바쁘다보니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신앙적 면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공부는 강요하지만 신앙을 위한 다른 구체적 교육을 하는 가정은 많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대학교만 잘 가면 된다는 사고를 가진 부모님들이 많지만 신앙이 바로서면 공부는 저절로 잘 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부모들의 신앙이 삶이 되어 자녀들에게 전해질 때 최고의 가정교육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인성교육이 뒷받침될 때, 자녀들의 성적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