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농업의 심장부를 아우르는 가뭄 사태는 25년 만에 최악의 사례라고 톰 빌섹 미 농무장관이 18일 밝혔다.
빌섹 장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업무 보고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콩과 옥수수 최대 생산국이라고 지적하면서, 최악의 가뭄에 대한 경고로 콩과 옥수수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재배농들은 줄기를 값싼 동물 사료로 판매하려면 조기 수확할 수밖에 없다는 처지이라고 전했다. 빌섹 장관은 가뭄으로 미국 내 옥수수와 콩 수확량이 78%나 줄어들었다면서, 이 때문에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일 이후 옥수수 가격은 부셀(25.4kg)당 7달러 88센트로 38%나 치솟았으며, 콩 가격 역시 24%나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빅셀 장관은 그러나 이번 가뭄은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준 지난 1988년의 사례보다는 덜 심각하다면서, 그러나 영향권 면적은 국토 전체의 61%로 25년 전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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