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란의 핵무장을 막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고 이란 지도자들도 올바른 결정을 할 기회가 남아 있지만, 우리의 선택은 명료하다. 미국이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 이란이 핵무기를 얻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또 이란이 '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회담에서 제안한 내용은 애초 성공할 가망이 없는 것(non-starters)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 시몬 페레스 대통령,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등과 연쇄 회동해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나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페레스 대통령도 이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핵 활동을 중단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