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34장의 “주의 선지 엘리야 병거 타고 하늘에 올라가던 일을 기억합니다”의 가사를 누구나 기억하며 늘 불러왔을 것이다. 아무도 이 가사를 의심없이 성경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엘리야는 정말 병거타고 하늘로 승천했을까? 이 가사의 내용은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이별 전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장면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엘리야의 승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본문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왕하2:11)

이 본문 외에 성경 어디에도 엘리야의 승천 장면은 없다. 이 구절을 자세히 보면 엘리야는 병거를 타고 승천하지 않았다.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한 것이다. 영어성경(NIV)을 참고해 보면 좀더 이해가 된다.

“As they were walking along and talking together, suddenly a chariot of fire and horses of fire appeared and separated the two of them, and Elijah went up to heaven in a whirlwind.”

불수레와 불말을 병거라고 하는데 이 병거는 엘리야와 엘리사 사이를 격했다(separate)고 했을 뿐, 엘리야는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했다. 찬송가의 가사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