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한지협)가 22일(금)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6·25상기 62주년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상임고문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애국자 모세(히11:23~26)’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모세는 나라 잃은 민족 가운데 태어나 강물에 버려지는 비참함을 겪었지만, 후에 애굽 왕자의 자리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자처하는 애국심을 보였다”며 “6.25 당시 북괴는 영광 염산교회 성도들의 목을 새끼줄로 매어 배로 끌고 다녔으며 김제 만경교회 성도들은 우물에 수장시켰는데 그 잔인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최근 애국가를 못 부르게 하려는 종북세력들이 국회까지 입성했는데, 우리는 공산주의가 이 땅에서 소리 내지 못하도록 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준경 위원장은 특강에서 “故 황장엽 선생은 생전 ‘한국은 간첩들에 의해 북월에 흡수된 남월의 쓰라린 경험을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 것’을 자주 언급하셨다”며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비하하며 자신의 종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임수경이 국회에 진입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한국의 종북세력은 그 역사적 뿌리가 깊다. 제가 북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1957년도에만 해도 이미 많은 간첩들이 지령을 받고 남으로 넘어갔다. 눈과 귀를 막은 종북세력들이 옛날의 썩어빠진 주체사상을 외우면서 한국을 망가뜨리고 있다. 그들의 척결 없이는 통일도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일은 반드시 북한 복음화를 통해서 이룩해야 한다”며 “탈북자들을 기독교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켜 북한 복음화의 선두에 세워야 한다. 저희 단체도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시위에 동참하는 것을 보며 바로 기독교가 한국의 기본적인 애국세력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어제 탈북자 20여개 단체가 검찰청에 가서 임수경을 국보법 위반으로 고발했는데, 이제는 두려운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한 줌도 안 되는 종북 쓰레기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투쟁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홍준경 위원장은 “통일지상주의와 평화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통일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번영과 발전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절대 종북세력들의 적화통일 야욕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종북세력에 대한 분간법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인정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비판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 ▲북핵문제와 한미동맹에 관한 입장 등을 제시했다.

이날 한지협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책임과 의무 및 최근 정치권과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국가적 종북세력들의 이적행위를 비판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는데, 내용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비판 ▲임수경의 국회의원직 박탈과 민주통합당의 사죄 ▲제19대 국회의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이적단체에 대한 경계활동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특별기도회는 사회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기도 박태희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성경봉독 이애라 목사(예장합동찬양 총회장), 설교 서기행 목사, 특별기도 김재권 목사(생명의말씀사 회장), 이규희 목사(예장우리 총회장), 김동원 목사(기장 증경총회장), 김재송 목사(예성 증경총회장), 합심기도 김기원 목사(한국기독교문화예술연합회 총재), 특강 홍준경 위원장, 동영상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결의문 채택 한창영 목사(예장개혁국제 증경총회장), 광고 김탁기 목사(그교협 부총회장), 축도 지덕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내빈소개 이홍규 목사(예장웨신 총회장)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