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지역 교회연합 영적대각성집회가 수정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
미국 오렌지카운티지역 교회연합 영적대각성집회가 7~8일 오후 7시 수정교회에서 서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열렸다.
이 집회는 수정교회 예배당이 최근 가톨릭에 매각, 오는 9일 소유권이 이전되는 시점에 열린 대형 영적대각성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집회는 OC교협이 주최하고, OC목사회,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남가주교협, 남가주목사회가 후원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라’(로마서 5:1-11)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기 수정교회가 가톨릭으로 넘어간 이유는 무엇인가? 복음의 능력이 있었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확신한다”며 말씀을 시작했다.
▲설교를 전한 오정현 목사. |
로마서 1장 15절에 사도 바울은 로마의 교우들에게 가능하면 복음을 전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미 복음을 아는 그들에게 왜 복음을 전하길 원했을까?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바울은 기록했다. 오정현 목사는 “복음의 능력에 대해 설명만 듣지 말고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먼저 경직된 신앙생활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은 경직된 형식주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해서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냉소적인 비판주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능력이 있다는 것은 항상 주 안에서 기뻐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고 즐거워해야 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죽음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죽어도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천국은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곳이지만 지옥은 아픔과 상처, 고통이 연속인 곳”이라며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만만한 게 아니지만 예수 안에서 우리는 죽음을 즐거워할 수 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 죽음은 형벌이지만 예수 믿는 사람에게 죽음은 몸의 허물을 벗고 주님께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오래 살려고 하지 말고 주님과 함께 불꽃과 같이 살고 주님께 가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고난을 이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환란을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 환란 중에 즐거워할 때 인격이 성숙해진다. 주님께서 우리를 환란 중에 인격을 성숙케 하신다. 이는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과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소망 가운데 주님을 찬양하자”고 했다.
또한 그는 이민자들을 향해, “나는 1982년도에 미국에 와서 이민생활을 보람 있게 하는 분들, 어려워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이라며 “하지만 복음 가운데 기뻐하는 분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근본적인 기쁨과 감사가 흐려지지 않더라.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의 평생 소원이 무엇이냐면 한번 걷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것에 대해 근본적인 감사를 갖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첫날 예배는 엄영민 목사 사회, 한기홍 목사의 대표기도, 윤덕곤 목사의 성경봉독, 남가주사랑의교회 찬양대의 찬양, 설교, 얼바인침례교회 찬양대의 찬양, 손찬우 집사의 헌금기도, 박혜경 집사의 헌금찬양, 송규식 목사의 광고, 한종수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