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흔들어 구저분한 군덕 지들을
아늑히 아끼는 마음, 솎아서 좀 털어내자
마음의 여정은
그리워하던 그림 속 미지(迷地)로 찾아내 가는 나들이
해(年) 몇을 넘기고서는
그냥 몸 가눌 수 없는, 잘못 몸 잠겨 온 습성 때문에
무리한 절벽들 헐어서라도
떠나야만 하는 괴집(怪執)
용수철 위를 타듯
솟아오른 마음을 공중 위에 떠 올려
차라리 구름 위를 달리자
자연스레 흔들리는 온 몸의 투영이
시간대를 이어
下降하는 충만
다행스레 <뮌헨>땅위에 사뿐히 발을 내려딛는다.
미지의 서막으로 젖혀진 순간
간격을 달리하는
이미 몸 배어진 이역(異域)의 숨 느낌
독일 향취(香臭) 감돌아
현대감각 공항 유리세계 다듬어 놓은 벽 앞에서
새로운 후각(嗅覺) 마시며
작은 심장은 작은 요동을 치자
광장 한편자락은 작은 간이 음악당으로 펼쳐놓고
신명을 불러내는
마음의 향연
과일 사탕 몇 유로로 건네어
한 입안에 우물대면서
눈은 공중에서 반짝이고 있었네.
이제, 나는 펼쳐내야 해
영혼까지 흔드는 그림 무대여
다음 장을 기대하는 동유럽의 활활 타는 이야기들로
시작하는 아침이 지금쯤은 되었을 테니까..
혹시 아주 아주 오래 오래 전에 보았던 흑백 영화, 60년대 초중반, 지금 명동의 동쪽 길목을 다 벗어 나오면, 영락교회 앞쪽쯤에 수도극장인가 스칼라극장인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어느 저녁 <大列車作戰>이라는 커다란 漢子로 간판 나붙은 휠름을, 그것을 보았던 분 혹시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히틀러의 제2차세계대전 당시, 불란서의 값진 그림들을 몰수하여, 불란서 국경을 넘어 독일로 빼 돌리려, 밤을 타서 대 열차에 싣고 불란서 국경을 넘으려던 독일군을, 불란서 역사(驛舍) 인부들, 그리고 불란서 국민들이 <위대한 불란서!>를 맘속에 외쳐 대면서, 독일 驛舍名으로 바꿔치기 하며, 독일군들의 눈을 속여, 그림대작들을 불란서 국경을 넘지 못하게 하는 비밀로 급하게 서로 驛舍마다 연락하여, 다음 역, 다음 역으로 불란서 驛舍명패를 독일도시 驛舍名으로 바꿔치기 하던 영화를 마음 아슬아슬하게 보았던 기억입니다.
하도 오랜 기억을 더듬어서 생각 끄집어 낸 이야기이지마는, 한마디로 아름다운 도시, 한 눈에 보아도, 무질서 자유분방 속에서도, 질서를 잡고 있는 도시_ 이제부터 며칠을 약속하고 밝고 환한 독일 땅 한편 구석을 눈여겨 탐습(探襲)하면서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아름다운 음악, 예를 들자면 <스메타나의 몰도우>같은 체코 독립을 위한(프라하의 봄, 같은) 체코의 국민음악 같은 것들.. 옛날 서울의 종로거리 <르네상스>음악실에서 강 주변 마들 도시들을 내 맘대로 엮어 머리 안에 그려가면서, 듣고는 하던 도시 마을들을, 내 발로 디뎌 다녀보면서, 음악도시 섭렵을 나 나름대로 덤벼들 듯이 돌아다녀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 아름다고도, 전쟁의 슬픈 사연들을 가득 담고 있는 마을과 도시들이여!
아늑히 아끼는 마음, 솎아서 좀 털어내자
마음의 여정은
그리워하던 그림 속 미지(迷地)로 찾아내 가는 나들이
해(年) 몇을 넘기고서는
그냥 몸 가눌 수 없는, 잘못 몸 잠겨 온 습성 때문에
무리한 절벽들 헐어서라도
떠나야만 하는 괴집(怪執)
용수철 위를 타듯
솟아오른 마음을 공중 위에 떠 올려
차라리 구름 위를 달리자
자연스레 흔들리는 온 몸의 투영이
시간대를 이어
下降하는 충만
다행스레 <뮌헨>땅위에 사뿐히 발을 내려딛는다.
미지의 서막으로 젖혀진 순간
간격을 달리하는
이미 몸 배어진 이역(異域)의 숨 느낌
독일 향취(香臭) 감돌아
현대감각 공항 유리세계 다듬어 놓은 벽 앞에서
새로운 후각(嗅覺) 마시며
작은 심장은 작은 요동을 치자
광장 한편자락은 작은 간이 음악당으로 펼쳐놓고
신명을 불러내는
마음의 향연
과일 사탕 몇 유로로 건네어
한 입안에 우물대면서
눈은 공중에서 반짝이고 있었네.
이제, 나는 펼쳐내야 해
영혼까지 흔드는 그림 무대여
다음 장을 기대하는 동유럽의 활활 타는 이야기들로
시작하는 아침이 지금쯤은 되었을 테니까..
혹시 아주 아주 오래 오래 전에 보았던 흑백 영화, 60년대 초중반, 지금 명동의 동쪽 길목을 다 벗어 나오면, 영락교회 앞쪽쯤에 수도극장인가 스칼라극장인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어느 저녁 <大列車作戰>이라는 커다란 漢子로 간판 나붙은 휠름을, 그것을 보았던 분 혹시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히틀러의 제2차세계대전 당시, 불란서의 값진 그림들을 몰수하여, 불란서 국경을 넘어 독일로 빼 돌리려, 밤을 타서 대 열차에 싣고 불란서 국경을 넘으려던 독일군을, 불란서 역사(驛舍) 인부들, 그리고 불란서 국민들이 <위대한 불란서!>를 맘속에 외쳐 대면서, 독일 驛舍名으로 바꿔치기 하며, 독일군들의 눈을 속여, 그림대작들을 불란서 국경을 넘지 못하게 하는 비밀로 급하게 서로 驛舍마다 연락하여, 다음 역, 다음 역으로 불란서 驛舍명패를 독일도시 驛舍名으로 바꿔치기 하던 영화를 마음 아슬아슬하게 보았던 기억입니다.
하도 오랜 기억을 더듬어서 생각 끄집어 낸 이야기이지마는, 한마디로 아름다운 도시, 한 눈에 보아도, 무질서 자유분방 속에서도, 질서를 잡고 있는 도시_ 이제부터 며칠을 약속하고 밝고 환한 독일 땅 한편 구석을 눈여겨 탐습(探襲)하면서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아름다운 음악, 예를 들자면 <스메타나의 몰도우>같은 체코 독립을 위한(프라하의 봄, 같은) 체코의 국민음악 같은 것들.. 옛날 서울의 종로거리 <르네상스>음악실에서 강 주변 마들 도시들을 내 맘대로 엮어 머리 안에 그려가면서, 듣고는 하던 도시 마을들을, 내 발로 디뎌 다녀보면서, 음악도시 섭렵을 나 나름대로 덤벼들 듯이 돌아다녀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 아름다고도, 전쟁의 슬픈 사연들을 가득 담고 있는 마을과 도시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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