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은 24일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여전히 매우 열악한(extremely poor)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1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이란,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벨라루스 등을 포함해 전년도 보고서에서 인권침해가 심각한 국가로 지목된 많은 나라들에서 전반적인 인권상황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북한과 더불어 동아시아ㆍ태평양 국가중 인권침해가 심각한 나라로 지목한 미얀마에 대해서는 정치범 석방을 비롯, 민주화 조치 등을 거론하며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미얀마의 움직임이 북한을 비롯한 폐쇄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미국의 북한 인권실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09년 보고서에서는 "열악하다(poor)"고 평가했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개탄스럽다(deplorable)", "암울하다(grim)"고 표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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