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자리에 있는 고아들을 돕는 사역에 교회가 앞장 서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가르침에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적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에디 변 목사의 외침이다. 그는 현재 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고아를 지원하기 위해 고아 보호 사역을 하고 있으며 HOPE Be Restored의 설립자이자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아를 돌보는 교회가 갖는 변화의 영향력’이란 주제로 20분에 걸친 스피치를 한 변 목사는, “복음의 모형들을 교회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며 강력한 어조로 고아사역에 대한 교회의 실질적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인 고아들을 위해 교회가 나서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은 사회적 약자에게 가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입양은 아비 없는 고아들에게 가정을 선물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 차원에서 입양을 권장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아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분석하면서, 싱글맘에 대한 교회의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기했다. 한국에서 싱글맘들과 그들의 자녀를 케어하는 단체 ‘싱글 러브(Single Love)’를 창립해 이끌고 있는 변 목사는 “한국의 경우, 성교육의 부재에 기인한 혼전 성관계로 아이를 낳는 싱글맘 수가 20만명이나 된다”면서 “이들 싱글맘들이 아이들을 낳아 잘 기를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고아를 줄이는 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싱글맘의 절반 가량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달 수입이 5백불에서 1천불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결국 재정난을 극복할 길이 없어 최후의 선택으로 아이들을 내다 버리게 되는데, 이 아이들에게 길을 내어주는 것이 입양이다.

변 목사는 교회가 고아 사역의 일환으로 싱글맘 사역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정부에도 관심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