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현병철 위원장)는 오는 14일 UCLA와 공동으로 UCLA 찰스영 도서관 컨퍼런스룸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4년부터 매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미주지역에서 한국문제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UCLA 한국학연구소(John Duncan 소장)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현병철 위원장과 라종일 전 주영대사, John Duncan 소장, David Kang USC 한국학연구소장, David Hawk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위원, USC Sandra Fahy 교수, Mercy Corps의 프로그램 책임자로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해 식량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David Austin과 LA지역의 유일한 북한인권 NGO인 LINK(Liberty in North Korea) Hannah Song 대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LA지회 이기욱 고문 및 스탠포드대학교 신기욱 교수, 미국 민주주의 기부재단(NED) Lynn Lee 박사 등 북한인권 관련 연구자와 국제 활동가가 발제 및 토론자로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인성의 위기’라는 시각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접근하는 라종일 전 주영대사의 기조발제가 있은 후, 1세션에서는 김성영 인권위원의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와 북한 내 정치범수용소, 아동인권과 탈북자 및 이산가족 인권상황에 대한 전문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2세션에서는 David Kang USC한국학연구소장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유엔 인권메커니즘, 국제기구, 민간단체 그리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재외교민의 역할에 대한 개별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미국 현지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남녀 각 1명이 참석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명망 높은 북한인권 분야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LA국제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북한인권 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위원회 측은 “이번 심포지엄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도 많고 교류도 활발한 LA지역 교민들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넓히고 인식을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