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교학자 랄프 윈터 박사가 2011년 11월 방콕에서 개최된 ASM(Asian Society of Missiology, 아시아선교학회)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 아시아 선교가 향후 피해야 할 서구 선교의 실수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ASM 국제 컨퍼런스는 세계 선교의 새로운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교회들이 선교의 사명을 더욱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오늘날 세계 선교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개최됐으며, ‘아시아 선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Asian Mission: Yesterday, Today, and Tomorrow)’이란 주제 아래 조동진선교학연구소(DavidCho Missiological Institute) 조동진 박사(David J. Cho), OMF(Overseas Missionary Fellowship) 히달고 가르시아(Hidalgo Garcia) 박사 등 60여 명의 세계적 선교학자들이 참석했다.
윈터 박사는 컨퍼런스의 폐회 강연을 전했으며, 서구 선교의 실수를 12가지로 분석해 제시했다.
윈터 박사는 우선 성경학교의 무분별한 설립을 실수로 꼽았다. 그는 성경학교가 아무리 뛰어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해도 대학교를 대신할 수 없으며, 지난 1백년간 미국에서 157개의 성경학교가 6~70년 만에 결국은 대학이나 대학교로 전환된 사실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서구 선교 기관이 배출한 지도자들 역시 성경학교보다는 대학교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들 자신이 대학교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50년간 미국의 선교 기관은 단 하나의 대학교도 세우지 않았다.
또한 성경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드는 재정의 90%는 교회 지도자 양성보다는 성경학교에서 머물 곳과 음식을 얻기 원하거나 영어를 배우기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들은 한 곳의 성경학교에 오래 머물지 못하며, 정작 도움이 필요한 교회의 지도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지적했다.
윈터 박사는 일부 교단들이 선교 기관을 거치지 않은 채 교인들을 직접 선교사로 파송하는 관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교회의 선교학적 시각과 경험 부족을 이유로 들며 “제 경험상 이렇게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교회는 한곳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외에도 비효율적인 단기선교가 지적됐다. 그에 따르면 2백만 명에 가까운 단기선교자들이 매년 미국에서 파송되는 반면 같은 기간 장기선교사는 3만5천 명만이 파송된다. 그는 단기선교에 드는 비용은 장기선교에 비해 5배 정도이며, 단기선교에 드는 비용을 장기선교사에게 지원하는 편이 선교의 효율 면에서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윈터 박사는 단기선교가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윈터 박사는 강연을 끝맺으며 “이는 단순히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시아 교회가 앞으로 마주칠 수 있는 이슈들을 제기했다고 믿는다”며 “아시아 교회가 동일한 실수를 피해감으로써 그들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랄프 윈터 박사는 미국세계선교센터(U.S. Center for World Mission) 창립자이며 ASM의 창립에도 기여했다. ASM은 2003년 AMA(Asian Missions Associations, 아시아선교협회) 모스크바 총회에서 아시아 선교 운동의 싱크 탱크로서 창립됐으며, 아시아 교회들이 선교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계 선교의 변화를 알리는 출판, 상담, 교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ASM 국제 컨퍼런스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전망이다.
서구 선교의 12가지 실수
1. 대학교가 아닌 성경학교를 설립
2. ‘땅 위의 천국’이 아닌 ‘천국에의 구원’만을 강조
3. 교단이 선교기관을 거치지 않고 선교사를 직접 파송
4. 전문 선교보다 일반 선교에만 치중
5. 현지의 헌신적인 신자들이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부르며 서구교회와 동일시하게 함
6. 선교사 없이 물질만 후원
7. 장기 선교사 대신 단기 선교사 파송
8. 선교의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선교를 이해하지 못함
9. 질병의 근절이 아닌 치료로 그침
10. 전쟁이 아닌 평화만 생각함
11. 과학을 적대시함
12.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복음전도
이번 ASM 국제 컨퍼런스는 세계 선교의 새로운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교회들이 선교의 사명을 더욱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오늘날 세계 선교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개최됐으며, ‘아시아 선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Asian Mission: Yesterday, Today, and Tomorrow)’이란 주제 아래 조동진선교학연구소(DavidCho Missiological Institute) 조동진 박사(David J. Cho), OMF(Overseas Missionary Fellowship) 히달고 가르시아(Hidalgo Garcia) 박사 등 60여 명의 세계적 선교학자들이 참석했다.
윈터 박사는 컨퍼런스의 폐회 강연을 전했으며, 서구 선교의 실수를 12가지로 분석해 제시했다.
윈터 박사는 우선 성경학교의 무분별한 설립을 실수로 꼽았다. 그는 성경학교가 아무리 뛰어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해도 대학교를 대신할 수 없으며, 지난 1백년간 미국에서 157개의 성경학교가 6~70년 만에 결국은 대학이나 대학교로 전환된 사실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서구 선교 기관이 배출한 지도자들 역시 성경학교보다는 대학교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들 자신이 대학교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50년간 미국의 선교 기관은 단 하나의 대학교도 세우지 않았다.
또한 성경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드는 재정의 90%는 교회 지도자 양성보다는 성경학교에서 머물 곳과 음식을 얻기 원하거나 영어를 배우기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들은 한 곳의 성경학교에 오래 머물지 못하며, 정작 도움이 필요한 교회의 지도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지적했다.
윈터 박사는 일부 교단들이 선교 기관을 거치지 않은 채 교인들을 직접 선교사로 파송하는 관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교회의 선교학적 시각과 경험 부족을 이유로 들며 “제 경험상 이렇게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교회는 한곳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외에도 비효율적인 단기선교가 지적됐다. 그에 따르면 2백만 명에 가까운 단기선교자들이 매년 미국에서 파송되는 반면 같은 기간 장기선교사는 3만5천 명만이 파송된다. 그는 단기선교에 드는 비용은 장기선교에 비해 5배 정도이며, 단기선교에 드는 비용을 장기선교사에게 지원하는 편이 선교의 효율 면에서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윈터 박사는 단기선교가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윈터 박사는 강연을 끝맺으며 “이는 단순히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시아 교회가 앞으로 마주칠 수 있는 이슈들을 제기했다고 믿는다”며 “아시아 교회가 동일한 실수를 피해감으로써 그들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랄프 윈터 박사는 미국세계선교센터(U.S. Center for World Mission) 창립자이며 ASM의 창립에도 기여했다. ASM은 2003년 AMA(Asian Missions Associations, 아시아선교협회) 모스크바 총회에서 아시아 선교 운동의 싱크 탱크로서 창립됐으며, 아시아 교회들이 선교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계 선교의 변화를 알리는 출판, 상담, 교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ASM 국제 컨퍼런스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전망이다.
서구 선교의 12가지 실수
1. 대학교가 아닌 성경학교를 설립
2. ‘땅 위의 천국’이 아닌 ‘천국에의 구원’만을 강조
3. 교단이 선교기관을 거치지 않고 선교사를 직접 파송
4. 전문 선교보다 일반 선교에만 치중
5. 현지의 헌신적인 신자들이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부르며 서구교회와 동일시하게 함
6. 선교사 없이 물질만 후원
7. 장기 선교사 대신 단기 선교사 파송
8. 선교의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선교를 이해하지 못함
9. 질병의 근절이 아닌 치료로 그침
10. 전쟁이 아닌 평화만 생각함
11. 과학을 적대시함
12.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복음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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