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 대륙에 교단 차원의 대규모 기도운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CRC(북미주개혁교회)가 150여년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교회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중보기도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기도 서밋’을 가졌다. 지난 16-18일 남가주 레익뷰 테라스에 위치한 ANC 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에서다.
교단 산하 한인교회협의회가 중심이 돼 교단 차원의 대규모 기도운동을 벌이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참고로 현재 CRC 교단 내에는 1080여 교회가 있고, 그 중에 120여 교회가 한인교회다)
이 중심에는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코디네이트한 정모세 목사(CRC 국내선교부 홈미션 디렉터)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본지는 ‘기도 서밋’이 열린 현장을 찾아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번 행사가 지니는 의의와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이번 행사 주최는 CRC 한인교회협의회(박장호 목사)가, 주관은 ANC 온누리교회(유진소 목사)가, 후원은 CRC 교단(조엘 부트 교단총무)이 각각 맡았다.
(CRC는) 주류 교단인만큼 그동안 대부분의 행사가 백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기도 서밋’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섭외, 진행 등 행사 전반적인 영역에서 한인 목회자들이 주도했고 총괄 지휘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고 본다.
교단 역사상 한인들이 중심이 돼 이같은 행사를 열게 된 것도 처음이다.
행사 개최의 주요 배경은, 종전의 교단 중심의 위로부터의 운동에서 밑으로부터의 풀뿌리 기도운동을 일으켜 보자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요즘 대부분의 미 주류교단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교인수가 감세하고 있다는 말이다. CRC 교단 역시 신학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하나님 나라를 만들자는 ‘킹덤마인드’(Kingdom Mind)가 있어서 하는 사역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많지만, 상대적으로 기도가 약하다.
이에 특별한 기도의 영성을 지닌 CRC 한인목회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여서 함께 기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사실이 교단에 알려졌고, 교단 측이 반색을 표하며 좋은 일이므로 백인들을 포함한 전체 교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나오면서 성사된 것.
지금까지는 교단 본부가 중심이 돼 교단내 기도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여러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왔다. 저 또한 현재 미시건에 있는 교단 본부에서 홈미션 디렉터로 사역하면서 관련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엔 교단 본부가 중심이 아니다. 본부는 그저 뒤에서 후원하고, 실제로는 이곳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주도적으로 북미주 전역의 교단 산하 전체 교회를 초청해 행사를 이끌어 나갔다.
1세와 1.5세대간의 동역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언어적, 문화적인 측면에서 훈련된 1.5세 인재들이 교단내에 상당히 많다. 한국문화 뿐 아니라 미국문화에도 친숙한 이들 1.5세들이 이번 행사에서도 미국교회와 한인교회와의 교량 역할을 잘 감당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면서 우리들도 세대간 동역 모델에 대해 배우게 됐다.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그리고 한인교회내에서 이런 동역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제일 큰 축복 중에 하나가 ‘기도’고, 사실상 미국인들에게 ‘한인교회’ 하면 ‘기도’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미국교회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를 통해 헌신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는데 쓰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제로 행사 참석자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등록자수는 4백여명이다. 행사 첫날인 16일 저녁에는 ANC온누리교회 교인들이 많이 오셔서 9백여명 가까이 모이기도 했다.
- 이번 행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일찍이 이민자를 통해 미국에 많은 한인교회를 세우신 데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한인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미 주류교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바야흐로 우리 한인들이 기여하고 섬길 수 있는 때가 왔다.
그리고 이 시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은 미국과 전 세계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도의 사명을 CRC 교단 뿐 아니라 모든 미주 한인교회들이 잘 감당하고 하나님께 잘 쓰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모세 목사는 한국 인천에서 태어나, 15세에 아버지 정도량 목사(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담임 역임)를 따라 도미, CRC교단 여러 기관 중에서 각 지역교회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내 선교부, 홈미션의 수장이 됐다. 4년씩 두번에 걸쳐 미국교회(캘리포니아 벨플라워의 First CRC, 알테시아의 New Life Community Church)에서 사역 경험을 쌓았으며, 3년 반 동안 부산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에서 부목사로 섬겼다.
CRC(북미주개혁교회)가 150여년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교회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중보기도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기도 서밋’을 가졌다. 지난 16-18일 남가주 레익뷰 테라스에 위치한 ANC 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에서다.
교단 산하 한인교회협의회가 중심이 돼 교단 차원의 대규모 기도운동을 벌이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참고로 현재 CRC 교단 내에는 1080여 교회가 있고, 그 중에 120여 교회가 한인교회다)
이 중심에는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코디네이트한 정모세 목사(CRC 국내선교부 홈미션 디렉터)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본지는 ‘기도 서밋’이 열린 현장을 찾아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번 행사가 지니는 의의와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이번 행사 주최는 CRC 한인교회협의회(박장호 목사)가, 주관은 ANC 온누리교회(유진소 목사)가, 후원은 CRC 교단(조엘 부트 교단총무)이 각각 맡았다.
(CRC는) 주류 교단인만큼 그동안 대부분의 행사가 백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기도 서밋’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섭외, 진행 등 행사 전반적인 영역에서 한인 목회자들이 주도했고 총괄 지휘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고 본다.
교단 역사상 한인들이 중심이 돼 이같은 행사를 열게 된 것도 처음이다.
행사 개최의 주요 배경은, 종전의 교단 중심의 위로부터의 운동에서 밑으로부터의 풀뿌리 기도운동을 일으켜 보자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요즘 대부분의 미 주류교단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교인수가 감세하고 있다는 말이다. CRC 교단 역시 신학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하나님 나라를 만들자는 ‘킹덤마인드’(Kingdom Mind)가 있어서 하는 사역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많지만, 상대적으로 기도가 약하다.
이에 특별한 기도의 영성을 지닌 CRC 한인목회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여서 함께 기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사실이 교단에 알려졌고, 교단 측이 반색을 표하며 좋은 일이므로 백인들을 포함한 전체 교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나오면서 성사된 것.
지금까지는 교단 본부가 중심이 돼 교단내 기도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여러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왔다. 저 또한 현재 미시건에 있는 교단 본부에서 홈미션 디렉터로 사역하면서 관련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엔 교단 본부가 중심이 아니다. 본부는 그저 뒤에서 후원하고, 실제로는 이곳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주도적으로 북미주 전역의 교단 산하 전체 교회를 초청해 행사를 이끌어 나갔다.
1세와 1.5세대간의 동역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언어적, 문화적인 측면에서 훈련된 1.5세 인재들이 교단내에 상당히 많다. 한국문화 뿐 아니라 미국문화에도 친숙한 이들 1.5세들이 이번 행사에서도 미국교회와 한인교회와의 교량 역할을 잘 감당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면서 우리들도 세대간 동역 모델에 대해 배우게 됐다.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그리고 한인교회내에서 이런 동역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제일 큰 축복 중에 하나가 ‘기도’고, 사실상 미국인들에게 ‘한인교회’ 하면 ‘기도’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미국교회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를 통해 헌신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는데 쓰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제로 행사 참석자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등록자수는 4백여명이다. 행사 첫날인 16일 저녁에는 ANC온누리교회 교인들이 많이 오셔서 9백여명 가까이 모이기도 했다.
- 이번 행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일찍이 이민자를 통해 미국에 많은 한인교회를 세우신 데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한인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미 주류교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바야흐로 우리 한인들이 기여하고 섬길 수 있는 때가 왔다.
그리고 이 시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은 미국과 전 세계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도의 사명을 CRC 교단 뿐 아니라 모든 미주 한인교회들이 잘 감당하고 하나님께 잘 쓰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모세 목사는 한국 인천에서 태어나, 15세에 아버지 정도량 목사(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담임 역임)를 따라 도미, CRC교단 여러 기관 중에서 각 지역교회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내 선교부, 홈미션의 수장이 됐다. 4년씩 두번에 걸쳐 미국교회(캘리포니아 벨플라워의 First CRC, 알테시아의 New Life Community Church)에서 사역 경험을 쌓았으며, 3년 반 동안 부산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에서 부목사로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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