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주축이 돼 백인, 중동인, 라티노까지 참여한 축구선교단 그린앤젤스가 프로축구팀 디사이플스를 14일 창단했다.

뉴라이프선교교회(박영배 목사)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그린앤젤스의 대표인 김석범 씨의 스승이기도 한 지구촌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가 참석해 설교했다. 그는 “여러분이 복의 근원이 되어 운동을 통해 복을 나누어 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팀이 창단됐고 새들백교회의 공연과 음악 연주, 찬양, CTS여성합창단의 특송 등이 창단식을 빛내 주었다. 그는 “축구에 재능있는 이들이 선수로서 당당한 대우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7년 전 축구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창립된 그린앤젤스는 한인사회 최초로 프로축구팀을 창단하며 일단 세미 프로리그인 유나이티드 프리미어 사커 리그에서 경기를 뛸 계획이다. 현재 선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 총 2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풀러턴칼리지 운동장을 홈구장으로 한다.

한편, 김 대표는 연세대 대표팀 출신이며 미국 세미 프로팀에서 뛴 경력을 갖고 있다. OC한인축구팀 감독, 한국체전 미주팀 감독, 한일월드컵 당시 한인방송국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아버지 김찬기 선수는 1960년 축구팀 국가대표로 아시안컵 우승 멤버였으며, 이후 정해성, 김주성 선수 등을 발굴해 낸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