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탈북자 강제북송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냈던 뉴협교협 양승호 회장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사실이라면 정말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교협은 지난 4월10일 맨하탄 중국영사관 앞에서 뉴욕과 뉴저지 지역 교회들이 참여한 탈북자 강제북송 시위기도회를 주관한 바 있다.

양승호 회장은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를 미국정부와 우리정부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세계 51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국영사관 앞에서 항의집회 및 기도회를 가진 것이 힘이 되었다면 매우 감사하다. 시기가 맞아 떨어진 것 같지만 고무적이고 감사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교협 활동에 대해서도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외침은 일회성이 아니고 북한인권에 계속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며 ”탈북자 인권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을 인권보호를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승호 회장은 “인권에는 좌파나 우파가 필요없고 생명의 존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강제북송 중단 소식과 관련, 국내 언론들은 명확한 근거를 밝히기 어려운 관계로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만을 인용해 보도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 강제북송 반대를 위한 외침이 미주에도 확산되는 가운데 전해진 강제북송 소식에 언론들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뉴욕을 방문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뉴욕교협과 조찬간담회에서 “제가 단식으로 쓰러지자 국내에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가 UN대북인권결의안 채택을 위해 제네바를 방문한 사이에 열기가 시드는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주 목회자들이 주축이 돼 탈북자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 준 것이 너무도 큰 힘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