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느 과학자가 액체가 고체로 변화하는 과정의 신비를 풀었다 한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액체에서 고체 상태로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사실과 함께 이런 과학적 발전이 과거 상상 속에만 있었던 냉동인간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리라는 소식도 전해진다. 예전부터 현대의학의 한계로 불치의 병을 앓는 사람들을 냉동상태로 보관했다가 후에 의학이 더 발달하면 녹여서 치료하여 살게 한다는 것이 냉동인간의 스토리였는데 그것이 실제로 가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되면 앞으로는 수많은 생사람들이 산 채로 얼음 속에 들어가 잠을 자며 부활 아닌 부활의 그 날을 기다리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그 나름 살고자 하는 절박함의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그 모습이 썩 아름다워 보일 것 같지는 않다.

이에 비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뒤를 따르는 성도들의 부활의 모습은 얼마나 산뜻하고 멋있는지! 주님은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어 가셨다. 그것은 그야말로 형극의 길이었지만 주님은 결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으셨다. 왜? 이유는 간단했다. “그 분은 다시 부활하실 것이었으므로.” 제자들을 비롯해서 그 누구도 십자가의 고난 후 삼일 뒤 부활하시겠다는 주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주님은 거듭거듭 삼일 후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마침내 그 말씀대로 부활하셨다!

십자가의 죽음은 고통스러운 것이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님이 무덤에 누워 계신 것은 삼일 뿐이었고 반면 부활은 영원하다는 사실이다. 이 놀라운 부활을 산 채로 냉동실에 누워 기약 없이 미래를 기다리는 것과 어찌 비교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즉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사망의 너의 쏘는 것이 무엇이며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무엇이냐”고 담대하게 외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은 이 세상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영원한 부활의 축복을 누린다면 돈 좀 못 벌면 어떨 것인가? 명예 좀 없은들 어떨 것인가? 그러나 이 놀라운 부활의 축복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안타까운 인생인지? 그런즉 2012년 이번 부활절에는 아직도 이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내 이웃의 사람들에게 부활의 이 기쁜 소식을 더 힘써 나누자. 그래서 얼마나 될지도 모를 삶의 연장을 위하여 기약 없이 얼음 속에 잠자기 보다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항상 기뻐하며 뜨겁게 사랑하며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인생을 살도록 하자.

그리고 2012년 이 부활의 아침 우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의 부활을 마음껏 찬양하자.